작성일 : 2025-01-01 00:25 수정일 : 2026-01-28 07:48 작성자 : 김상호

소소함의 소중함
노노족 김상호
큰 것은
언제나 조용히 시작된다
새벽이
종을 울리지 않고 오듯
위대한 일 또한
작은 틈을 빌려 세상에 스민다
사람들은
높은 산을 말하지만
길은 늘
발밑에서 열린다
어려움은
대개 쉬운 얼굴을 하고
익숙함 속에 숨어 있다
그래서 가장 늦게
경계된다
큰일은
처음부터 크지 않았다
하루를 미루지 않는 마음
사소함을 건너뛰지 않는 손
작음을 끝까지 지키는
고집 같은 성실
빗방울 하나가
지붕을 두드리고
그 두드림이 쌓여
마침내 강이 되듯
세상의 무게는
늘 작은 것 위에 놓여 있다
나는 이제 안다
쉬운 것을 가볍게 여긴 자는
어려움 앞에서 무너지고
작은 것을 귀히 든 자만이
큰일을 끝까지 감당한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도
소소함 앞에
몸을 낮춘다
위대함은 늘
이만큼 낮은 자리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작가노트>
이 시는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며 큰일은 반드시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는 오래된 지혜를 현대적 삶의 태도로 다시 사유한 작품이다. 우리는 흔히 거창한 목표와 극적인 변화를 말하지만,실제 삶을 움직이는 힘은 대개 사소하고 반복적인 선택에 있다.
본 작품에서 ‘새벽’, ‘발밑의 길’, ‘빗방울’은 모두 작음과 낮음의 상징이다.이는 쉬운 것, 익숙한 것, 작아 보이는 일들을 경시하는 현대인의 태도에 대한 반문이기도 하다.
시는 어려움이 오히려 쉬운 얼굴로 다가온다는 역설을 통해, 삶의 위기는 거창한 순간보다 일상의 방심에서 비롯됨을 드러낸다.
화자는 끝내 소소함 앞에 몸을 낮춘다. 이는 겸손의 제스처이자, 삶을 대하는 윤리적 선택이다. 이 시가 말하고자 하는 ‘소중함’은 감상적
미덕이 아니라, 큰일을 감당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태도이다.작은 것을 끝까지 지켜내는 일,그 꾸준함이야말로 오늘의 세계에서 가장
어렵고도 가장 위대한 실천임을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다.
프로필 (강원도 麟蹄産,시흥시 거주)

한국문인협회 정회원,대한시문학협회 회장,한국멘토교육협회이사(전문위원)
새한일보 취재본부 본부장,논설위원/더 뉴스라인 논설위원,세계전뇌학습 홍보대사.
시니어모델,방송패널,인문학,법정의무교육 강사/독서코칭,문학(시,수필)활동
참모총장,국방부 장관,대통령 경호실장등 장관급/지차체기관장 표창83회수상외
국무총리,대통령표창,대한민국보국훈장 광복장,국가유공자,가천대학교등 감사패17회,
충효예대상.평생교육 명강사 수상(3회),신지식인 선정(군,2000),자랑스런 아주인상 수상
2021 한국을 빛낸 세종문화예술대상.
2023대한민국을빛낸자랑스런 인물대상(새한일보),림영창문학상외15회 문학상 수상.
제20회 대한민국평생교육학습대상(국무총리상),세계천사나눔봉사대상 수상(2회)
2025 글로벌 리더혁신대상 문화예술부문 (새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