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1-02 15:21 수정일 : 2026-01-02 18:21 작성자 : 김상호

진짜 꺼벙이가 되어버린 시간
새해를 맞이해 지인들과 하늘정원 둘레길을 가기위해 1월2일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며칠전부터 왼쪽 아랫배와 고환이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별안간 참기 어려운 심한 통증에 버스를 하차 하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당직 여의사가 몇마디 물어보고는 누워있는 나에게 바지와 속옷을 무릎까지 내리란다. 헐~~ 민망스럽게,
그리고는 사타구니 좌우를 헤쳐보고 옆구리쪽을 톡톡치며 아프냔다.
아팠다. 여의사 왈,왼쪽 고환이 부어있단다.
그 여의사는 결석 같은데 진통제 주사를 놓은후 CT를 찍자고 했다
아랫도리를 주섬 주섬 챙기고 방사선실로 향했다.
그곳에 방사선과 기사도 여성분 였다.아랫도리 환복후 CT촬영기앞에 가지런히 누우란다.
시키는대로 했다.
그리고는 만세하세요 라고 하길래 나직히 만세! 하고 외쳤다.
방사선 기사가 별안간 웃으며 두팔을 만세자세로 하라는 거였다.헐~~
머리위로 두팔을 만세자세로 뻗어 주세요 라고 했으면 될일 인데....
다시 응급실로왔다 10분뒤 여의사가 불러서 당직 여의사 앞으로 갔다.
친절하게 모니터로 보여주기도 하며 종이에 콩팥과 생식기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 하며 요로 결석이라는 진단을 한다.
또 조금 민망한 시간....
진통제와 함께 수액 맞고
그 병원은 종합병원임에도 불구하고 비뇨기과 의사가 없어서 처방전과 시술 의뢰서 받고는 일단퇴원 하였다.
월요일 다른 병원으로 가서 시술 할 계획이다.
집에 와서 꺼벙이,또순이에게 경과보고,얘기하니 또순이왈
여의사라서 좋았겠네 한다, 헐! 좋긴 뭐가 좋아 ! 남은 아프고 새해벽두부터 민망스러웠는데...
여하간 이날, 진짜 꺼벙이가 되어버린 시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