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면 죽는다” 와 “나만 부자 되면 된다”

호가만 100억 원인 아파트

작성일 : 2026-01-08 08:07 수정일 : 2026-01-08 11:22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 ▶ AI로 만든 호화 아파트 모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Fuck Around and Find Out” 주장이 세계적 파장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언론에서는 이를 까불면 죽는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구글 검색기를 거치면 까불다간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라며 조금은 순화된 내용으로 알려준다. 오십보백보다. 어쨌든 이처럼 강경한 발언을 한다는 것은 누구 말마따나 조폭 사회에서나 통용되는 저급(低級)의 언어로 보인다.

 

이 같은 초특급 강공 드라이브 격의 발언까지 마다하지 않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FAFO’ 이슈는 국제질서의 현주소를 다시금 살펴보지 않으면 안 되는 토양을 제공했다.

 

특히 어디 한 군데조차 기댈 곳 없는 약소국 입장에서는 정글의 법칙만이 존재하는 현 세계를 걱정만 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다는 냉철한 현실을 더욱 명징하게 느끼는 계기까지 안겼다.

 

트럼프의 Fuck Around and Find Out 발언은 굉장히 강렬하고 직설적인 표현이라서 그 파장이 여러 방면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를 듣는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데 먼저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반대층 반발 심화라는 '비속하고 무례한 언어 사용''위험한 선동'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에 향후 세계관, 특히 강대국의 약소국 도발(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간과할 수 없다는 문제를 남겼다.

 

- ▶ AI로 “까불면 죽는다”모습을 만들어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도출되었다. 사발면도 아니고 ‘까발면’은 또 뭐야? 외국산 AI인지라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처럼 강자가 약자를 위협하는 행위는 비단 미국처럼 강한 국가만의 전유물일까?

 

무려 175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부부가 무주택 상태를 유지한 끝에 지난 2024년엔 이른바 로또 청약에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뉴스가 눈길을 끌었다.

 

대학 교수인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재작년,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54평형에 청약을 신청해 당첨됐다는데...

 

해당 아파트는 당첨 두 달 만에 36억 원 넘는 돈을 모두 납부했고, 현재 같은 단지의 비슷한 면적 아파트 실거래가는 70억 원대, 호가는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여기서 문제는, 앞서 이 후보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를 두고 현금 부자는 로또 주고 서민들은 한 푼도 못 가져가게 하는 셈이라며 비판한 바 있었다는 사실이다.

 

전형적 내로남불 현상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다. I just need to get rich나는 그저 부자가 되고 싶을 뿐이야라는 간절한 바람을 나타낸다.

 

나만 부자 되면 된다와 도긴개긴이다. 우리는 지금 까불면 죽는다나만 부자 되면 된다라는 매우 살벌한 사회를 살고 있다.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 ▶돈에 미친 자의 모습을 AI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