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1-16 08:10 수정일 : 2026-01-16 09:19 작성자 : 김상호

특전사 군인 6명이 희생된 민주지산 동사사고는 1998년 4월 1일 제5공수특전여단 흑룡부대(현 국제평화지원단)가 천리행군 중 폭설·강풍·저체온증으로 김광석 대위 등 6명이 사망한 비극이다. 대대장의 무리한 훈련 강행 지시와 무전기 고장으로 구조 지연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여단장 징계·대대장 보직해임 조치됐다. 이 사건은 특전사 훈련 안전 관리 부실을 드러내며 전군 혹한기 훈련 매뉴얼 개정과 고어택스 보급을 촉발했다.
천리행군 5일차, 민주지산 악천후 직면
1998년 3월 16일 충남 칠갑산 출발한 흑룡부대 258명은 4월 1일 충북 영동군 민주지산(해발 1,242m) 정상 도달 직전 폭풍눈에 휩싸였다. 오후 5시 선두 인원 도착했으나 눈보라·체감온도 영하 30도·눈 30cm 쌓여 통신장애 발생했다.
5시 30분 탈진자 쏟아졌고, 6시 20분 9부능선 후미에서 첫 사망자 나왔다. 후미 인원도 정상 도착했으나 기상 악화로 야영 불가 상태였다.
대대장은 “계속 행군” 지시 내렸으나 상황 악화됐다.
저체온증·탈진 연쇄, 6명 사망 구조 지연 비극
오후9시10분 구조대 도착했으나 어둠·눈길로 후송이 어려웠다. 김광석 대위(학군 30기)·이수봉 중사·오수남·이광암·한오환·전해경 하사 등 6명 저체온증으로 사망, 박동원 중사 등 4명 부상됐다.
허재성 하사는 체온 30.5도까지 떨어져 간신히 생환. 무전기 고장으로 119 요청 지연됐고, 민주지산 북동쪽 물한리 주민들이 피로·식량 제공하며 구조 도왔다.

대원들은 폐교 임시 대피소 마련했으나 밤새 실종자 수색 중 추가 피해 발생했다.
당시 특전사령부 작전참모처에 근무하고 있던 필자도 합동조사단에 일원으로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 및 현장답사를 한바가있었다.사고 원인은 대대장의 “악천후에도 훈련 강행” 지시로 지목됐다. 강릉 대간첩작전을 교훈 삼아 극한 상황 체력 연마 목적이었으나 기상 판단 오류였다.
육군은 여단장·정보참모 징계, 대대장 보직해임 처분 내렸다. “무리한 훈련 감행 책임” 문책 조치로 전군 혹한기 훈련 점검 지시했다.
훗날 아! 민주지산이란 혹한기훈련 계몽영화를 제작하여 전군에 보급 하기도 하였다.
민주지산 안보공원 충혼비, 25주기 추모식 지속

사고 현장 민주지산 9부능선에 2021년 안보공원·충혼비 세워졌다. 매년 3월 말 추모식 거행, 2023년 25주기 300여 명 참석했다.비석엔 “여섯 영웅 결코 잊지 않겠다” 새겨졌고, 유가족·특전사원 헌화했다. 영동군은 계곡에 위령비도 세웠다.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