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기(降雪期)/윤오백

신작시-윤오백시인/ 강설기(降雪期)

작성일 : 2026-01-22 21:26 수정일 : 2026-01-23 09:51 작성자 : 이정선 (lee5373@hanmail.net)

 

[대전 더-뉴스라인] 이정선 기자=

 

강설기(降雪期) /윤오백

 

 

온후한 신(神)이 부서지고 있다

점점 녹아 물이 되는 그분의 육신이

해독제가 된다

 

독한 언어들의 대충돌이 잦아들고

 

은빛 침묵이 물밀어 온다

푸르게 혹은 붉게 독 오른 지구별이

비로소 독이 풀려 흰 살이 된다

 

눈 감은 씨앗은 상냥한 꽃을 잉태하고

잠 속의 새들은 꿈을 설계한다

 

문 열린 신전에서

옷자락 펄럭이며

걸어 나오는 신의 사제(司祭)

 

무엇이든 보듬어 섬기고 싶은 날

 

 

[윤오백 시인 약력]

 

시화문학작가협회 이사

문학메카 대전본부 보도국장 역임

SJC 문예방송 문학뉴스  MC 역임

선진문학 동인지 "민들레" 

대전문학메카 문예지 "여명"

시화문학작가협회 "자작나무" 외

아침 3분 공감 작가

2025년 미네르바 문학 가을호 등단

(현)미네르바 실행위원

 

 

 

                            - 윤오백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