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내로남불’비난 받아 마땅하다.

작성일 : 2026-02-05 00:37 수정일 : 2026-02-04 16:44 작성자 : 김상호 (sangho5747@hanmail.net)

논설위원 김상호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000 시대를 내세우며 국내 증시 투자를 강조한 가운데 청와대 참모와 국무위원 등 고위공직자들의 대규모 해외 주식 보유 사실이 공개되자 내로남불이라며 비난이 쇄도 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에게는 국장 투자를 독려하면서 정작 핵심 인사들은 미국 주식에 거액을 투자해 왔다. 정책과 행보가 정면으로 배치되는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정부가 고환율의 원인으로 서학개미를 지목하며 국내 증시 유턴을 유도하는 정책을 내놓았지만, 고위공직자들은 해외 주식을 그대로 보유한 채 변화가 없다.

특히 정부가 서학개미를 환율 불안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국내 투자 전환을 유도해 온 만큼 고위공직자들의 해외 주식 보유는 정책 일관성과 도덕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지면서 정부의 증시 부양 메시지를 둘러싼 진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개미 투자자들에게 국내 증시 투자를 권유했지만, 청와대 참모들과 국무위원들은 미국 주식을 수백억 원어치 쓸어 담으며 한국 탈출을 몸소 실천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쯤 되면 이재명 정부의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은 미국 주식 투자자 명부에 가깝다.한국 기업의 미래가 아닌 미국 기업의 성장에 수백억 원을 베팅했다는 것은 한국 경제의 미래와 비전을 불신한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지적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의 미국 국채 보유를 두고 환율 급등에 베팅한 매국 행위라고 비판했던 점을 이싯점에서 현 정부 인사들의 해외 주식 보유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매국 행위 아니겠는가,남이 하면 매국이고, 내 편이 하면 글로벌 안목이 되는 것인지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에게 묻고싶다.

이장형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테슬라 주식만 135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정권 핵심 인사들이 미국 빅테크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특히 노재헌 주중대사의 경우 본인과 장남 명의로 보유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규모만 6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환율을 잡으려면 고위공직자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을 처분하고 국장으로 돌아오는 솔선수범부터 보여야 한다 자신들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국민에게만 정책을 강요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청와대 참모와 국무위원 등 고위공직자의 해외 주식 처분을 지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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