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같은 인물을 뽑지 말자!

닷새마다 한 번씩 살충제 뿌려

작성일 : 2026-02-13 13:15 수정일 : 2026-02-13 14:21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바나나(banana)는 국적이 외국이며 노란색 과일로 식감도 좋다. 필자가 어렸을 적엔 너무나 귀하였기에 사 먹는다는 건 꿈조차 꿀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천이어서 오히려 잘 먹지 않는 과일로 치부되기까지 하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바나나의 어떤 패러독스(paradox)를 아시는지? 바나나 농사를 지으려면 닷새(5)마다 살충제를 뿌려야 할 정도로 바나나는 병충해에 매우 취약한 품종이다. 따라서 1년이면 무려 60일 이상 농약 범벅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뿐만 아니다. 바나나 리퍼블릭(바나나 공화국)으로 일컬어지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도미니카 공화국, 과테말라 등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몇몇 나라들에서는 이 바나나로 먹고 산다(주로 빈곤층)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바나나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바람에 피부암까지 걸리는 노동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는 온종일 바나나를 물에 헹구고 크기대로 나눈 뒤에 포장하는 과정에서 살충제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열악한 작업환경 때문이다. (‘식탁 위의 세계사참고)

 

사람은 십인십색이라서 선호하는 과일 역시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바나나를 즐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 그런데 이는 비단 과일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정치 역시 이 범주에 속한다. 설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은 이제 또 설 민심잡기 레이스에 들어갈 것이다.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터미널과 열차 플랫폼 방문은 다음 수순이다.

 

해마다 이런 부지런의 행보를 보이는 것은 다분히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한 의도적이며 때로는 가식적 행위의 표출이다. 한마디로 권력을 잡기 위한 연출인 것이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남긴 어록에 그 사람의 됨됨이를 시험해 보려면 그에게 권력을 주어 보라는 것이 있다. 사람의 본성이 권력 상황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관찰하라는 경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또한 권력은 사람의 진면목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시험이라는 취지로, 겉으로는 다 보여주지 않는 성향이 권력을 가졌을 때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63일에 열린다. 전국의 시·도지사, ··군의 장, ·도의회의원(지역구, 비례대표), ··군의회의원(지역구, 비례대표), 교육감을 뽑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바나나 같은 인물을 절대로 뽑지 말자!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맹독성 농약 등 독성 물질이 가득한 사람은 사리사욕과 부정부패로 가는 지름길의 오염된 인간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