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이 터뜨린 대박! [어싱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

성심당과 함께 대전을 빛내는 또 다른 효자 역할에 충실

작성일 : 2026-02-15 08:01 수정일 : 2026-02-15 08:51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 화제의 책 ‘어싱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


펼치자마자 끝까지 읽게 만드는 마법의 책

계족산 황톳길모르면 간첩

 

 

 

 

어싱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

저자 : 김영철

출간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도서정가 : 22000

페이지수 : 276페이지

초판발행일 : 20241225

제주 서귀포민의 몸과 마음의 쉼터,

황토 어싱광장을 만들고 발전시킨 한 공무원의 땀과 열정 이야기

 

 

 

제주 서귀포시의 숨골공원에는 서귀포시의 명물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공간이 있다. 바로 장마철 빗물저류지를 활용해서 만든 널따란 황토 어싱 광장이다.

 

어싱((Earthing)이라는 단어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보통 낯설게 들릴 것이다. ‘어싱은 우리말로 맨발 걷기로도 불리며, 신발이나 양말의 방해 없이 발을 대지에 직접 접촉시킴으로써 대지에 잠들어 있는 음이온 등의 좋은 에너지를 빠르게 흡수하고, 사람의 몸에서 생겨나는 활성산소 등의 나쁜 에너지를 배출할 수 있다고 여겨져 최근 급격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활동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부상이나 감염의 위험 없이 안전하게 어싱을 즐길 만한 공간이 부족한 편인 게 사실이다.

 

이 책 어싱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서귀포시 공무원으로서 서귀포시 주민들의 건강 케어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이러한 맨발 걷기의 유행을 빠르게 포착하고 빗물 저류지 활용이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서귀포시의 명물이라고 할 만한 황토 어싱 광장을 만들어낸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 김영철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은 김영철 저자가 제주 서귀포시의 주민 건강 지표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문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남녀노소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활동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어싱(맨발 걷기)을 발굴하고, 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로서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지어졌지만 날씨가 안정적일 때는 공간만 차지하게 되곤 하는 숨골 공원 내 빗물 저류지를 활용하여 황토 어싱 광장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특히 단순히 공무원으로서 어싱 광장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부상이나 감염 없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싱 광장을 만들기 위해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광장 건설의 모든 부분에 직접 참여하였으며, 광장이 성공적으로 개장한 이후에도 직접 쇠갈퀴(레기)를 이용하여 매일같이 황토를 정리하는 등 공무원으로서 가져야 할 열정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김영철 저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더하여 이 책은 제목인 어싱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의미하는 바처럼 다양한 삶의 궤적과 무게를 업고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어싱광장을 찾은 사람들을 하나하나나 비추며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삶의 기쁨과 슬픔,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어싱 광장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 사이의 인간적인 연대를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펼치자마자 내처 끝까지 완독하게 만드는 마법까지 지닌 책이다. 이 책은 또한 벤치마킹(bench-marking)의 효과적 응용과 조합이 얼마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건강 화수분, 대전 ‘계족산 황톳길’

 

어싱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책에는 황톳길의 건강 신화를 창출한 대전 계족산의 황톳길과 품질 제일을 자랑하는 충남 보령산 황토가 등장한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맨발 걷기의 성지로 전국적 인기몰이가 된 지 오래인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의 독창적 아이디어가 빛을 발한 귀결이자 작품이다.

 

계족산을 즐겨 찾던 조웅래 회장은 2006년 어느 날,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산을 오르던 중 하이힐을 신고 온 여성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고 맨발로 돌길을 걷게 된다.

 

그날 밤 모처럼 꿀잠을 자게 된 조웅래 회장은 맨발의 첫 경험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 이후 조 회장은 이 좋은 것을 혼자 누리기엔 아깝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보자라는 생각에 14.5km 돌길에 전국의 질 좋은 황토를 깔기 시작했다.

 

덕분에 지금은 전국에서 찾아온 많은 사람이 지친 일상을 치유하고 막혔던 대화의 창을 여는 명품 맨발 황톳길이 되었다.

 

계족산 황톳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걷기 여행 실태조사에서 전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걷기 여행길에 오르는 등 그동안 숱한 수상 실적과 함께 성심당과 아울러 대전을 빛내는 또 다른 효자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사족일지는 몰라도 아무튼 필자와 조웅래 회장과의 사적 인연을 꼽지 않을 수 없다. 필자의 출판기념회 때 별도로 특별히 제작한 로고(logo)까지 부착된 맛 좋은 소주의 대명사 선양소주까지 무려 100병이나 쾌척할 정도로 평소 조웅래 회장은 씀씀이와 통까지 바다 이상으로 널찍하다.

 

어싱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제주도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 김영철이 33년 공직을 마무리하며 출간한 책인데 대전 계족산의 황톳길을 벤치마킹하고 이에 덧붙여 창의적 발상에서 출발한 전국 최초로 빗물 저류지를 활용해 조성한 황토 어싱광장의 탄생과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저서다.

 

누구나 건강을 소망한다.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전국의 지자체가 제2의 계족산 황톳길이랄 수 있는 [어싱 광장]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 홍경석 작가의 출판기념회 때 제공받은 특별한 선양소주 ‘맑을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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