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과 김길리는 왜 성공을 거머쥐었을까?

지금 당신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작성일 : 2026-02-17 09:58 수정일 : 2026-02-17 10:03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설날 민심까지 후끈 달구고 있다. 그 주인공은 먼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18·세화여고) 선수다.

 

최가온은 서울 강남 8학군 명문으로 알려진 세화여고에 재학 중이다. 갖은 실패와 노력 끝에 영예의 첫 금메달을 따면서 국민적 영웅 자리에 등극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 “최가온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최근 실거래가 기준 전용 79(24평형)34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전용 200(60평형)90~110억 원, 전용 245(74평형)120~150억 원대 매물이 형성됐다.”= 면서 때아닌 금수저 논란을 야기하는 바람에 약간은 빛이 바랬다는 씁쓸함도 없지 않았다.

 

사실 아이스 스케이팅 종목은 대부분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돈이 없는 서민은 아예 근접조차 어림도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러하거늘 최가온 선수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이 첫 금메달 획득을 함께 기뻐하고자 아파트 입구에 건 현수막을 왜곡하여 소위 금수저 논란으로 물타기에 가세한 언론과 일부 누리꾼은 정말 유감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지금은 그처럼 따가운 세론을 의식한 때문이지 철거된 상태라지만. 아무튼 다음은 같은 동계올림픽 장소의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길리 선수였다.

 

김길리는 준결승에서 2위를 내달리다 뒤에서 무리하게 파고들던 하너 데스멧(벨기에)과 부딪혀 넘어지며 최하위로 레이스를 마쳐야 했다. 다행히 비디오판독 끝에 데스멧의 페널티와 함께 김길리는 어드밴스(자동진출권)을 받아 결승에 오를 수 있었고 결국 귀중한 동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그렇다면 최가온과 김길리는 왜 성공을 거머쥐었을까? 우선 성공은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는 화두부터 고찰해야 한다. '성공'이라는 단어는 참 묘하다.

 

누군가에게는 통장의 숫자가 성공의 척도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늘 아침 가족과 함께 먹는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이 성공과 행복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특히 오늘 같은 설날이면 이런 느낌은 더 눅진하다.

 

결국 "무엇을 보느냐"라는 말은 우리가 삶에서 어디에 '가치'의 안경을 맞추느냐는 질문과 같다. 성공의 관점을 바꾸면 삶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거창하게 확대해석하거나 무리한 성공 설정은 금물이다.

 

먼저, 어제보다 1% 나아진 오늘의 나를 보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이 같은 매일이 작은 성공의 연속이 된다. 다음으로는 내부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할 때 살아있음을 느끼는가?"를 고찰한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삶을 살 때 비로소 '진짜 성공'에 가까워진다. 내가 갖지 못한 것만 보()면 성공은 항상 저 멀리 있는 허상의 무지개와 같다.

 

따라서 이러한 괴리와 쓰잘머리 없는 에고이즘의 편견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반대로 현재 내가 가진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것이다. 예컨대 이미 내 곁에 있는 자원과 사람들을 되돌아보면서, 마음의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혹시 타인이 만들어놓은 지도 위에서 길을 잃은 건 아닌지 살펴보자.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에서 국위 선양까지 일구고있는 자랑스러운 우리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거듭 진심으로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