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2-23 00:05 수정일 : 2026-02-22 19:54 작성자 : 김상호

연작시 〈없어도 되는 것들〉
노노족 김상호
1.하루의 온도
자동차에 오디오가 없어도
길은 목적지에 닿는다
하루 또한
필요만으로는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차창을 스치는 노래 한 곡이
지나가던 시간을
기억 쪽으로 기울일 때가 있다
없어도 되는 것들이
하루의 온도를
결정한다.
2.멈춰 선 시간
기다릴 이유가 생긴 날
시간은 앞으로 가지 않고
제자리에 멈춘다
퇴근길 포장마차 앞,
들어갈까 말까
짧은 망설임 하나가
그날을 붙잡는다
시간은 흐르지 않을 때
비로소
장면이 된다.
3.기억의 냄새
비 오는 날의 부침개
기름 튀는 소리보다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날의 공기
배를 채우는 일과는 다른 이유로
냄새는
기억을 데려온다
날씨는 지나가도
기억은
눅눅하게 남는다.
4.시간의 흔적
차 안에 남은 노래 한 곡
이미 끝났는데도
귀 안쪽에서
한동안 사라지지 않는다
지나간 것은
대개 소리 없이 사라지지만
어떤 것들은
흔적으로 남아
오늘을 흔든다.
5.삶의 여백
어린시절 소풍갈때 김밥은
없어도 하루가 된다
그러나
어머니의 정성으로 말아올릴때
그날은
기다림 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없어도 살 수는 있지만
없으면
기억이 비어 버리는 것들
오늘의 하루에는
그 여백이
남아 있는지
문득 돌아본다.
《연작 작가노트》
본 연작은 삶을 유지하는 ‘필수’가 아니라, 삶을 기억하게 하는 ‘여백’에 주목한다. 음악, 음식, 망설임처럼 사소한 요소들은 생존과 무관하지만 하루의 온도를 만들고 시간을 기억으로 전환한다. 이러한 순간들을 통해,현대의 빠른 삶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감각과 기다림의 의미를 되묻고자 했다.이 연작은 없어도 되지만, 없으면 삶이 메말라지는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프로필 (강원도 麟蹄産,시흥시 거주)
특전사 정년퇴임(원사),이라크파병,수원보훈교육연구원 전직교육팀장,스카우트 컨설팅사업부이사,가천대외래교수,캘리포니아주립대 한국원 겸임교수 역임
한국문인협회 정회원,대한시문학협회 회장,한국멘토교육협회이사(전문위원)
새한일보 취재본부 본부장,논설위원/더 뉴스라인 논설위원,세계전뇌학습 홍보대사.
시니어모델,방송패널,인문학,법정의무교육 강사/독서코칭,문학(시,수필)활동
참모총장,국방부 장관,대통령 경호실장등 장관급/지차체기관장 표창83회수상외
국무총리,대통령표창,대한민국보국훈장 광복장,국가유공자,가천대학교등 감사패17회,
충효예대상(육군본부).평생교육 명강사 수상(3회),신지식인 선정(군,2000),
자랑스런 아주인 선정(아주대경영대학원동문)
2021 한국을 빛낸 세종문화예술대상.림영창문학상외15회 문학상 수상
2023대한민국을빛낸자랑스런 인물대상(새한일보),
제20회 대한민국평생교육학습대상(국무총리상),세계천사나눔봉사대상 수상(2회)
2025 글로벌 리더혁신대상 문화예술부문 (새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