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함을 아는 사람 VS 감사함을 잊는 사람

글만 써서는 밥 먹을 수 없어

작성일 : 2026-02-27 02:55 수정일 : 2026-02-27 06:06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 취재 현장을 AI 이미지로 표현했다


취재도 봉사를 하는 셈

기자도 블랙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묻고 싶다

여러분이 기자라면

다음의 두 사람 중 어떤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겠는가?

심지어 감사 문자조차 없는 야박함

 

평소 취재 요청을 많이 받는다. 이러한 어떤 러브콜(love call)에 일일이 모두 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미 취재 스케줄(schedule)이 잡혀있는 경우엔 도저히 캔슬(cancel)을 해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평일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기도 수월찮다. ~금요일 오전에는 노인 일자리에 나가야 한다. 박봉(薄俸)이긴 하지만 내 나이에 이런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건 사실 고마운 일이다!

 

또한 3월부터는 학교가 개학하므로 다시금 주경야독(晝耕夜讀)의 강행군에 복귀해야 한다. 하여간 이실직고하건대 글만 써서는 결코 밥을 먹을 수 없다. 또한 별도로 취재비를 받을 수도, 또는 요구할 수도 없는 환경 탓에 주머니가 늘 휑뎅그렁하다.

 

한 마디로 취재도 봉사를 하는 셈이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모르든가, 아니면 무시하는 사람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누군가의 요청에 의하여 시간을 쪼갠 뒤 현장을 찾아 정성껏 취재하고 보도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음부터는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럴 경우 느끼게 되는 자괴감과 상실감은 마치 크레바스(crevasse) 이상으로 넓고도 깊다.

 

감사함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감사함을 아는 사람과 잊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감사함을 아는 사람은 자기 삶과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긍정적이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누군가의 도움이나 은혜를 인식하고 그것을 인정하며 감사함을 표현한다. 이에 따라 심리적 안정과 깊은 만족감을 경험하고, 대인관계에서도 상호 존중과 배려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따라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감사함을 잊는 사람은 자신의 노력이나 역할만을 책임지고 있다고 여기며, 주변의 도움이나 긍정적인 요소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감사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고, 타인에 대한 인정과 존중까지 부족할 수 있다.

 

▶ 감사를 모르는 사람은 개무시 당한다

 

결국, 감사하지 않는 삶은 내면의 풍요로움과 행복을 경험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이런 사실을 당사자(인터뷰어)는 인지하지 못하거나 아예 무시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기자도 나름의 블랙리스트(blacklist)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자 한다. 요컨대 감사함을 아는 사람과 감사함을 잊는 사람을 양분(兩分)하여 대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묻고 싶다. 여러분이 기자라면 다음의 두 사람 중 과연 어떤 이에게 마음이 끌리겠는가?

 

1. “정성껏 취재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약소하지만 음식이라도 대접코자 하는데 언제 시간이 되실까요?”

 

2. “......” (심지어 감사 문자조차 없다.)

 

고마움은 인간관계에서 깊은 신뢰와 존중을 쌓는 중요한 감정이다. 그저 형식적인 인사를 넘어서, 상대방의 마음과 노력을 진심으로 인정해 표현할 때 더욱 아름답고 의미가 깊어진다.

 

고마움을 나타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직접적인 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는 것부터, 작은 선물이나 손 편지, 도움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따뜻한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고마움을 표현할 때는 공손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태도가 중요하다. 진심으로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을 때, 그 표현은 상대의 마음에 깊이 울림을 준다.

 

때로는 말보다 행동이 더 큰 메시지가 되기도 하니, 일상에서 꾸준히 작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결국 고마움의 표시는 단순한 말 이상의 것이며, 인간관계를 맺는 데도 서로를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한다. 당신의 진심 어린 고마움이 곧 그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다.

 

▶ 감사를 아는 사람 마음은 명경지수처럼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