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금주하는 처지였기에
작성일 : 2026-03-02 09:10 수정일 : 2026-03-02 11:25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화중지병(畵中之餠)은 ‘그림 속의 떡’이라는 뜻이다.
보기에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쓸모가 없거나
실현이 어려운 일을 비유하는 말이다.
화중지병은 다음의 한자 넉 자로 구성되어 있다.
.畫 - 그림 ‘화’
.中 - 가운데 ‘중’
.之 - 갈 ‘지’
.餠 - 떡 ‘병’

어제는 정월대보름 행사와 관련한 취재를 하러 갔다.
주최 측에서 방문객들에게 시루떡에서부터 뷔페식 점심도 모자라
소주와 맥주 막걸리 등의 주류까지 ‘무한 리필’(?)로 제공하는 파격까지 선사했다.
하지만 금주하는 처지였기에 술은 한 모금조차 마실 수 없었다.
그야말로 화중지주(畫中之酒)였다.
酒자는 ‘술’이나 ‘술자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酒자는 水(물 수)자와 酉(닭 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酉자는 술을 담는 술병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술병을 그린 酉자에 水자가 더해져 있으니
酒자는 ‘술’을 뜻한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