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멈추는 사람은 노인이다
작성일 : 2026-03-06 04:21 수정일 : 2026-03-06 07:48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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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순행 중 객사한 진시황 이미지(AI) - 이후 권력을 잡은 ‘지록위마’의 간신 조고(趙高)가 진나라를 멸망의 길로 몰고 갔다 |
거대한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은 거칠 것이 없었다. 급기야 그는 또 다른 ‘혁명’까지 도모하며 영생불사까지 꿈꾸었다. 그는 불로초(不老草)를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맹신(盲信)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은 허구일 수밖에 없었다.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복(徐福)이 동쪽으로 건너가 찾으려 했던 불로초는 애초 존재하지도 않았다. 진시황은 식물뿐만 아니라 연금술사(방사)들이 만든 인공적인 약에도 집착했다.
결정타는 수은이었는데 이것이 결국 그의 수명을 더욱 갉아먹는 치명타가 되었다. 수은(Hg)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반짝이는 은색을 띠어 '영원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신비한 물질로 오해받았다.
그렇지만 그 결과, 진시황은 만성 수은 중독으로 인해 피부까지 썩었고, 49세라는 한창나이에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또한 거대한 지하 궁전(진시황릉)과 병마용까지 만들었지만, 정작 본인은 순행 길 위 마차 안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
이른바 객사(客死)를 한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장수와 심지어 회춘(回春)까지 추구한다. 그러나 세월은 절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아무리 위대한 인물일지라도 결국엔 생로병사의 길을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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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운다는 것은 환희이자 회춘이다 |
한 달간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어제 학교에 갔다. 정겨운 급우들과 인사를 나눈 뒤 바뀐 교실과 담임선생님과도 만났다. 이어 신학기 교과서를 10권이나 받았다. 순간, 새로운 학습과의 만남 그러니까 그건 마치 ‘배움이 회춘이다’라는 교훈이 떠올랐다.
이 말은 단순히 기분 좋은 덕담이 아니라, 실제로 뇌 과학과 심리학에서도 증명된 사실에 가깝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은 우리 삶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다시 젊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뇌는 쓰면 쓸수록 젊어진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거나 낯선 기술을 익힐 때, 뇌 세포 사이의 연결망인 신경 회로가 새롭게 생성된다. 이를 '신경 가소성'이라고 하는데, 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되는 과정이라 뇌의 노화를 늦추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이가 들면서 무기력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일상이 너무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움은 우리에게 '설렘'과 ‘호기심'을 되찾아준다. 배움은 성취감과의 만남이다. 작은 것이라도 깨달았을 때 나오는 도파민은 천연 회춘제 역할을 한다.
이어서 자신감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다리와 연결되면서 자세부터 당당해지고 눈빛에는 생기까지 돈다. 배움은 또한 사회적 연결과의 교차로다. 많은 사람(급우 외)과 소통하며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과정 자체가 나를 고립되지 않게 하고 사회적 활력을 유지시켜 준다.
"누구든지 배움을 멈추는 사람은 노인이다. 그가 스무 살이든 여든 살이든 마찬가지다. 계속해서 배우는 사람은 언제나 젊음을 유지한다." —> 헨리 포드(Henry Ford)가 남긴 명언이다. 배움이 회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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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서 받은 교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