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당신은 어떤 후보를 선택하실 생각입니까?

제9대 지방선거에서는 ‘때 묻지 않은 정치인’을 선택하자.

작성일 : 2026-03-27 07:13 수정일 : 2026-03-27 09:09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순간의 선택이 4년을 좌우할 수도 있고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때 묻지 않은 정치인’을 선택하자.제9대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는 속담은 삶의 가치를 말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개똥밭’이라는 단어가 더 크게 다가온다. 우리는 지금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떤 사람을 지도자로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선거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갈 삶의 질을 결정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유권자는 후보를 선택할 때 자신에게 이렇게 묻는다.

그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가. 학벌과 경력, 재산과 직업, 그리고 인간성까지 따진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숫자와 이력서가 아니라 ‘사람 됨됨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치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처럼, 화려한 프로필이 그 사람의 본질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정당 바람은 거세진다. 바쁜 일상 속에서 유권자들은 후보 한 사람 한 사람을 깊이 들여다보기 어렵고, 결국 익숙한 이름이나 당의 흐름에 기대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수준은 바로 이 지점에서 갈린다. 정당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선택할 수 있는가에 있다 그것이 선진 시민의 기준이다.

정치를 시작하는 이유, 분명히 갈린다.

명예와 권력을 좇는가 아니면, 봉사와 소명으로 정치를 시작했는가 권력, 명예를 목적으로 경력을 설계한 사람과, 봉사와 소명의 길을 걸어온 사람과의 차이는 결국 정치인이 돼서 결과로 드러난다.

축구를 좋아해 공을 찬 사람과 돈을 벌기 위해 공을 찬 사람의 경기력이 다른 것처럼, 정치 역시 출발점이 다르면 방향도 달라진다.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온 정치인은 다르다. 그들은 일을 즐기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세비를 ‘수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어진 일을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그런 정치인은 늘 아이디어가 살아 있고, 시민과 함께 호흡한다.

최근 지역에서 만난 김연풍 전 유성구의원은 이러한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는 정치의 출발점을 ‘봉사’라고 분명히 말했다. 이력보다 인상이 먼저 남는 사람, 말보다 태도가 앞서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지역 사회에서 쌓아온 경험과 활동 역시 보여주기식 경력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축적된 흔적에 가까웠다.

그가 제시한 정책은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국방산업단지 조성, 지족 터널 추진, 공영주차장 확충, 문화 관광 자원 개발은 거창한 구호보다는 지역의 실제 불편과 미래를 동시에 고민한 결과로 읽힌다. 무엇보다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라는 다짐은 오늘날 정치에 가장 부족한 덕목을 상기시킨다.

물론 특정 인물을 넘어 중요한 것을 따진다면 지역 발전을 위한 목표와 방향 설정이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번 제9대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세워야 할 기준은 분명하다.

일 잘하는 성실한 머슴, 주민의 마음을 읽는 자상한 리더, 말에 책임을 지는 정치인,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보태자면,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일에 대한 애정이 없는 정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들어섰다. 이제 선거 문화도 그에 걸맞은 수준으로 나아가야 한다. 감정이나 구호가 아닌, 사람의 품성과 삶의 궤적을 보고 선택하는 성숙한 유권자의 판단이 필요하다.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니다.

우리 지역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때 묻지 않은 정치인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이골이 나는 정치인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그 답은 결국 유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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