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 병에 고작 990원! 이게 실화냐?
작성일 : 2026-04-03 11:17 수정일 : 2026-04-03 13:16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honggyeonggeok404@gmail.com)

나는 작년까지 자타공인의 50년 전통 주당이었다. 그러다가 7월부터 ‘금주 열차’에 탑승했다. 날로 악화하는 건강에 그만 투항하였기 때문이다.
술에는 장사가 없다더니 그 말은 틀리지 않았다. 아무튼 술은 이제 마시지 않지만, 술을 여전히 사랑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즉 ‘애주가’라는 주장이다.
술자리에 가면 정성껏 주당 지인의 빈 술잔을 채워드린다. 또한 집에 찾아오는 가족과 지인 중 주당 손님을 위해 술을 비축해 놓는 센스도 잊지 않는다.
평소 선호했던 소주가 바로 선양소주다. 얼마 전 전국 뉴스로 보도되면서 특히 주당들의 폭발적 인기몰이의 중심에 선 소주가 바로 선양소주에서 출시한 '착한 소주 990'이었다.
소주 한 병에 고작 990원이라는 얘기다. 가히 경천동지할 이 뉴스에 눈이 커지고 귀까지 뻥 뚫렸음은 당연지사! 그로부터 마트 순례에 나섰다.
그야말로 ‘소주 찾아 삼천리’ 행군이었다. 목적은 '착한 소주 990'의 사냥이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다가 오늘 마침내 동네 마트에서 정말 반가운 손님을 만났다.
주저 없이 20병 들이 '착한소주 990' 한 박스를 샀다. 참고로, 선양소주 '착한 소주 990'은 알코올 도수는 16도, 용량은 360mL다.
이 신제품 소주의 핵심은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소비자가격은 병당 900원 대로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다른 소주 대비 약 4분의 3 수준이다.

이 기준을 주점이나 식당으로 대입하면 더욱 큰 상승폭을 그린다. 통상 소주 한 병에 5,000원을 받고 있으니 이쯤 되면 기껏 19.8%에 불과한 파격적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선양소주의 이 같은, 상식을 허무는 파격적 마케팅 이벤트는 최근 원자재 비용 부담으로 가격 인하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물가 안정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KVC)과의 협업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소주 소비가 편의점과 온라인 대형마트로 집중되면서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의 경쟁력이 약화되자 소상공인 유통 채널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였다고 전해진다.
하여간 이에 따라 ‘착한 소주 990’의 유통은 KVC 소속 전국 1만여 개 동네 슈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단, 이마트·롯데마트·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착한 소주 990’의 유통이 전통 동네 슈퍼 채널에 집중한 점도 눈에 띈다. 제품 마진은 크지 않지만, 전국 단위 슈퍼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양소주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구력(訴求力, 광고가 시청자나 상품 수요자의 사고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힘)의 동력은 때로 주당과 손님의 입소문이 더 빠른 법이다.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파는 선양소주 ‘착한 소주 990’을 서둘러 구매하시라! 한정된 기획 상품이어서 늦으면 못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