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열 박사의 선구안]
작성일 : 2026-04-04 10:41 수정일 : 2026-04-04 11:42 작성자 : 고무열 (gmy88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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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드러난 국민의힘의 민낯 공천
Ⅰ. 공천이 아니라 사천
지지율이 바닥을 친 것도 모자라 지하실을 파고 들어가고 있는데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건 위기가 아니라 일종의 ‘자발적 해체 실험’이다. 선거는 전쟁이고 공천은 전략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공천은 전략이 아니라 ‘인맥 지도 펼쳐놓기 대회’에 가깝다. 이쯤 되면 공천이 아니라 사천, 그것도 꽤 정성 들인 사천이다.
Ⅱ. 보복과 사심, 공천의 탈을 쓴 사적 결정
가장 눈에 띄는 건 ‘보복성 컷오프’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개인감정 때문에 탈락했다면, 그건 정치가 아니라 인간관계 정리다. 공천은 냉정한 평가의 영역이어야 하는데, 감정이 개입되는 순간 ‘정당’은 ‘동호회’로 격하된다. 아니, 동호회도 그렇게 못 한다. 이쯤 되면 평가 기준이 여론인지, 기분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Ⅲ. 기득권은 살리고 미래는 버렸다
청년, 여성, 혁신… 말은 참 잘한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다선 인사들이 ‘가’ 번을 차지하는 익숙한 풍경이 반복된다. 변화는 구호로만 존재하고, 현실은 여전히 ‘익숙한 얼굴 컬렉션’이다.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과거를 재탕하는 능력만큼은 탁월하다.
Ⅳ. 돌려막기 인사, 썩어가는 구조
비례대표를 돌려가며 쓰는 ‘회전문 인사’는 이제 새롭지도 않다.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오는 그 모습은 마치 정치판의 정기 구독 서비스 같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인재는 구독 신청조차 못 한다는 점이다. 결국 남는 건 낡은 구조의 무한 반복이다.
Ⅴ. 독단적 공천, 무너진 조직 원칙
논의 없이 후보를 이리저리 이동시키는 모습은 ‘전략적 배치’라기보다 ‘즉흥적 재배치’에 가깝다. 공천은 조직의 합의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지금은 누군가의 결심이 곧 결론이 되는 구조다. 절차가 생략되면 책임도 함께 사라진다는 사실을 잊은 듯하다.
Ⅵ. 헌신은 외면하고 기회주의 선택
당을 위해 뛰어온 사람은 밀려나고, 별다른 기여도 없는 인물이 다시 등장하는 장면은 이제 낯설지 않다. 노력보다 줄서기가 유리한 구조라면, 누가 땀 흘리겠는가. 결국 조직은 ‘열심히 한 사람’이 아니라 ‘잘 붙은 사람’이 살아남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Ⅶ. 이대로면 선거가 아니라 심판
지금 이 상황은 국민의 ‘중간평가’가 아니라 ‘최종정산’에 가깝다. 공정과 원칙이 무너진 공천으로는 어떤 명분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시간이 없다는 말 같이 무능한 변명이 어디 있나. 위기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번 선거는 패배를 넘어, 국민이 보내는 명확한 ‘정리 통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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