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의 힘’이 가져다 주는 긍정적 시그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만 자그마치 57조

작성일 : 2026-04-08 06:51 수정일 : 2026-04-08 09:23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honggyeonggeok404@gmail.com)

 

올해 손녀와 손자가 나란히 초등학생이 되었다. 얼마 전 딸과 사위가 손녀에게 휴대전화를 사줬다고 한다. 손녀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아내는 툭하면 문자를 보낸다.

 

내용은 칭찬하는 글로 도배를 이룬다. “사랑하는 우리 손녀, 오늘은 학교서 뭐 배웠어?”, “공부하는데 안 힘들어?”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엔 휴대전화는커녕 허름한 검정 고무신에 점심 도시락조차 지참하지 못했던 참혹한 보릿고개후반이었다. 아무튼 언제 어디서든 대화가 가능한 시절이니 참 좋은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자랑인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만 자그마치 57조 원 달성을 이뤄내면서 국민적 흥분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서 새삼 칭찬의 힘을 발견하지 않을 수 없다.

 

칭찬은 단순히 상대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말 한마디를 넘어, 우리 삶의 전반적인 에너지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긍정적 시그널이다. 칭찬을 들으면 우리 뇌의 보상 회로가 활성화되며 도파민이 분비된다.

 

이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선물을 받았을 때와 비슷한 쾌감을 주는데, 이 과정에서 학습 의욕과 창의성이 극대화된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거나 글을 쓸 때, 스스로에게 건네는 칭찬 한마디가 에너지가 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아울러 칭찬의 또 다른 동력인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인 자기 효능감은 타인의 인정과 스스로의 격려를 통해 더 단단해진다.

 

 

그런데 칭찬은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된다. 누군가의 행동에 진심 어린 칭찬을 건네는 것은 "나는 당신을 존중하고 있습니다"라는 최고의 시그널(signal)이다.

 

이는 갈등을 완화하고, 서로의 성장을 돕는 성숙한 공동체를 만드는 기초가 된다. 시그널은 일정한 부호, 표지, 소리, 몸짓 따위로 특정한 내용 또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지시를 함. 또는 그렇게 하는 데 쓰는 부호를 뜻한다.

 

도로 교통에서는 문자나 기호 또는 등화로써 진행, 정지, 방향 전환, 주의 따위의 신호를 표시하는 장치를 아우른다. 따라서 시그널이 잘못 전달되면 교통사고로 연결된다.

 

얼마 전, 첫 저서를 발간한 작가님의 출판기념회에서 나는 사회를 봤다. 거기서도 나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돈은 아껴야 하지만 칭찬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경제적인 자산은 한정되어 있기에 아끼고 관리하는 것이 지혜지만, 칭찬이라는 마음의 자산은 쓰면 쓸수록 오히려 더 큰 가치로 돌아오는 신비로운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돈은 지출하는 순간 내 손을 떠나지만, 칭찬은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상대의 마음에 '자신감'이라는 씨앗을 심는다. 이 씨앗은 나중에 신뢰와 협력이라는 열매로 돌아온다.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덩달아 상승시켜 준 삼성전자의 쾌거를 축하하며 손녀와 손자도 장차 우리나라의 동량이 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