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이재명 찬양

작성일 : 2026-04-08 09:12 수정일 : 2026-04-08 11:54 작성자 : 이 천석 대기자 (cheonsuk@gmail.com)

[이천석의 사설] 부활절 강단에 세워진 '정치 우상', 여의도 대형교회는 하나님을 모독했나

2026년 부활절, 대한민국 기독교의 성지로 불리는 여의도 강단에서 목격된 광경은 경악을 넘어 참담함을 자아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할 예배의 자리가 특정 정치인을 신격화하고 찬양하는 '정치적 우상숭배'의 장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종교의 자유와 신앙의 순수성을 스스로 내팽개친 처사이며, 한국 교회의 영적 타락을 여과 없이 드러낸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첫째, 예배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지 인간이 아니다. 이날 예배에서 소강석 목사가 보인 행태는 목회자의 본분을 망각한 수준이었다. 특정 정치인을 향해 "뼈저린 절망을 경험한 인물", "개천에서 난 용"이라며 노골적으로 미화한 것은 예배를 정치적 선전의 도구로 전락시킨 행위다. 목사가 회중에게 박수를 강요하고 정치인을 찬양하는 모습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히는 '우상숭배'와 다름없다. 강단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이지, 권력자를 향한 아부의 수사가 쏟아지는 곳이 아니다.

둘째, '정교유착'의 구태가 한국 교회의 공공성을 파괴하고 있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권력을 감시하고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여의도 대형교회의 모습은 권력의 비위를 맞추며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추악한 계산만이 가득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소강석 목사가 '오랜 친구'임을 과시하며 서로를 치하하는 모습은, 복음의 보편성이 아닌 사적인 인맥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교회를 지배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신앙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가장 비신앙적인 기만이다.

셋째, 역사적 사례에 비추어 볼 때, 권력에 굴종한 교회는 반드시 심판받았다.  법치주의가 흔들리고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는 현시점에서, 교회마저 진실을 외면한 채 범죄 혐의와 논란이 있는 정치인에게 면죄부를 주는 식의 찬사를 보내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길이다. 헌법 제20조가 명시한 '정교분리'의 원칙은 정치가 종교를 간섭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종교가 정치적 권력의 부속물이 되지 않아야 함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여의도 대형교회와 소강석 목사를 비롯한 교계 지도자들은 이번 부활절 예배에서 보여준 작태에 대해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하나님을 빙자하여 인간 우상을 세우는 행위는 기독교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다. 한국 교회가 다시금 거룩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권력의 뜰을 서성이는 '정치 목사'들을 축출하고, 오직 진리 안에서 바로 서야 한다. 광야의 외침을 잃어버린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니라, 한낱 이익 집단에 불과함을 명심하라.

 

[대전=더뉴스라인 이천석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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