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온통대전 부활 공약
작성일 : 2026-04-25 05:13 수정일 : 2026-04-25 10:12 작성자 : 김응범 기자 (amen88@hanmail.net)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온통대전 2.0’ 구상을 내세우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허 후보는 22일 전통시장 상인들과 정책발표회를 열고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부활과 기능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그는 “지난 4년간 대전에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너진 민생 회복”이라며 시민 체감도가 높았던 지역화폐 정책의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 후보가 제시한 ‘온통대전 2.0’은 기존 캐시백 중심 정책을 넘어 지역 내 소비와 소득이 선순환하는 ‘지역순환경제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각종 정책수당을 하나의 통합 지갑으로 묶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경영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히 그는 당선 즉시 사업을 재개하고, 고유가 시대에 대응한 지원금 지급을 1호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 시정의 주요 사업들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 입장을 내놨다.
허 후보는 오월드 재창조 사업과 보물산 개발 등을 언급하며 “사업의 수익성과 시대 적합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도한 지방채 발행은 시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필요 시 사업 수정 또는 폐기 가능성도 시사했다.
논란이 이어진 0시 축제 역시 내용과 방식 전반에 대한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광역 행정통합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대전·충남·충북 행정통합을 추진하되 주민투표를 통해 시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과의 연계 및 기초단체 화폐 통합 운영 등 광역생활권 확장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허 후보는 “코로나19 시기 온통대전이 보여준 경제적 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다”며 “디지털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상인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민생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