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대전을 움직인 이장우, 이제는 완성의 시간

[고무열 박사의 선구안]

작성일 : 2026-05-02 02:25 수정일 : 2026-05-02 03:39 작성자 : 고무열 논설위원 (gmy8888@naver.com)

 

멈춘 대전을 움직인 이장우, 이제는 완성의 시간

 

. 도시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된다.

 

도시는 정치인의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는다.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약속은 쉽게 잊히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숫자로 남는다. 대전의 지난 4년은 분명히 보여줬다. 무엇이 바뀌었고, 누가 그것을 바꿨는지를. 이번 더 위대한 대전 캠프발대식은 단순한 조직 출범이 아니라 대전의 변화를 이어갈 것인가, 다시 멈출 것인가를 가르는 선택의 출발점이다.

 

. 멈춰 있던 시간, 민선 7기의 대전

 

민선 7기의 대전은 정체의 시간이었다.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34조 원에 머물렀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4곳에 불과했다. 인구는 감소했고 노잼 도시라는 오명은 반복됐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28년째 계획에만 묶여 있었고, 유성 복합터미널은 15년간 표류했다. 갑천호수공원 역시 11년 동안 제자리였다. 행정은 존재했지만, 결과는 없었고 시간은 흘렀지만 도시는 멈춰 있었다.

 

. 숫자가 증명한 변화, 민선 8

 

민선 8기는 달랐다. 결과가 달라졌다.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84조 원으로 증가했고, 이는 145% 성장이다. 글로벌 진출 기업은 9곳으로 늘었고, 투자 유치 규모는 145천억 원에 달했다. 기업이 모이면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는 청년을 돌아오게 만든다.

 

실제로 대전은 12년 만에 인구 증가세로 전환됐다. 관광객 또한 1,050만 명을 기록하며 노잼 도시라는 오명를 벗고 핫잼 도시로 변화했다.

 

. 선언이 아닌 완성으로 증명

 

정치는 선언이 아니라 완성이다. 28년 동안 멈춰 있던 트램 사업은 첫 삽을 떴고, 15년간 표류하던 유성 복합터미널은 완공됐다. 11년을 기다린 갑천호수공원은 시민의 공간으로 돌아왔다. 계획은 누구나 세울 수 있지만, 끝까지 완성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이 차이가 바로 추진력이고, 리더십의 본질이다.

 

. 리더십의 차이는 속도와 결단이다.

 

도시는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속도다. 관리형 리더십은 현상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성장을 만들지는 못한다.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도시에서 운전대를 바꾸자는 것은, 정상에 오르기 직전 길을 바꾸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민선 7기에서 경험했고 더 이상 기대치는 없다.

 

. 더 위대한 대전, 완성의 시간

 

더 위대한 대전은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를 완성하는 과정이다. 대형 산업 프로젝트와 인프라 사업은 연속성이 생명이다. 중간에 멈추면 손실만 커진다. 대전은 이미 답을 보여줬다. 멈춰 있던 시간과 움직인 시간의 차이를 시민은 경험했다.

 

. 선택의 순간, 대전의 방향은 하나다.

 

이제 선택만 남았다. 다시 멈출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완성할 것인가. 대전은 지금 달리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변화의 실험이 아니라, 변화의 완성이다. 이 모든 결정은 대전 시민의 손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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