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선택, 미래를 결정하는 엄중한 한 표

[고무열 박사의 선구안]

작성일 : 2026-05-05 07:00 수정일 : 2026-05-05 08:43 작성자 : 고무열 논설위원 (gmy8888@naver.com)

  고무열 박사(안전교육원 원장)
 

대전의 선택, 미래를 결정하는 엄중한 한 표

 

. 선거는 도시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택이다.

 

선거는 결국 선택.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오는 6·3 대전시장 선거는 단순한 지방 권력의 교체 여부를 가르는 선거가 아니다. 대전의 미래 성장축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시민의 삶과 자산가치를 누가 키워낼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다.

 

. 정체된 대전, 변화의 물꼬를 틀었다

 

대전은 오랫동안 가능성은 컸지만, 속도는 더뎠다. 과학도시라는 이름은 있었지만, 경제도시라는 실체는 부족했다. 연구기관은 많았지만, 산업화는 느렸고, 인재는 넘쳤지만, 일자리는 부족했다. 청년은 떠났고, 도시는 활력을 잃었다. “될 도시라는 기대만 반복되던 시간이 너무 길었다. 그러나 이제 변화의 흐름이 시작됐다.

 

. 성과로 증명한 도시 경영의 힘

 

산업단지가 확대되고 기업 투자가 늘었으며, 방위사업청 이전이라는 굵직한 국가기관 유치가 현실이 됐다. 멈춰 있던 도시철도 사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도시 브랜드는 전국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감소하던 인구 흐름도 반전의 신호를 보였다. 대전은 이제 가능성만 말하는 도시가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내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 산업이 곧 도시의 미래

 

도시의 경쟁력은 결국 산업이다. 산업 없는 복지는 오래가지 못하고, 기업 없는 일자리는 허상이며, 성장 없는 분배는 지속될 수 없다. 우주항공, 바이오, 반도체, 국방, 에너지, 양자, 로봇으로 이어지는 7대 전략산업은 대전의 미래 성장동력이다. 지금 세계는 기술패권 경쟁에 돌입했고, 대전은 그 중심에 설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 대덕특구, 대전의 가장 강력한 무기

 

대덕연구개발특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심장이다. 연구소와 대학, 첨단기술 기업이 집적된 이 거대한 자산을 산업화로 연결하는 것이 대전의 핵심 과제다. 연구가 논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이 되고, 산업이 일자리가 되며, 일자리가 인구 증가와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진짜 도시 경쟁력이다.

 

. 정치는 약속이 아니라 실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정치는 시민에게 희망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실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보여준 사람에게 맡길 것인가, 계획서만 만드는 사람에게 맡길 것인가. 그것이 이번 선거의 본질이다. 도시 경영은 실험이 아니다. 실패의 대가는 오롯이 시민이 감당한다. 무능한 행정과 지연된 사업, 잘못된 정책은 결국 시민의 시간과 돈을 빼앗는다.

 

. 대전의 미래는 대전 시민이 결정한다.

 

대전의 미래는 중앙정치의 눈치로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 대전의 미래는 오직 대전 시민의 의지와 선택으로 결정돼야 한다. 대전은 더 이상 정쟁의 소모품이 아니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성장하고 스스로 자립하는 도시, 그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완성이다.

 

. 이제 결단할 시간

 

멈춘 도시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더 높이 도약할 것인가. 대전은 지금 중요한 갈림길 앞에 서 있다. 그 문을 열면 대한민국 경제 과학 수도의 미래가 보이고, 그 문을 닫으면 다시 정체와 후퇴의 시간이 기다릴 것이다.

 

위대한 대전은 누군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시민의 선택이 만들고, 시민의 결단이 완성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흔들림 없는 비전과 끝까지 밀어붙일 실행력이다. 대전의 더 큰 도약, 이제 다시 시작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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