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10대 핵심 현안 분석〉 제1탄 사회편 - 원도심 회복과 생활 인프라 재건이 중구의 미래를 결정

[고무열 박사의 선구안]

작성일 : 2026-05-11 21:39 수정일 : 2026-05-12 08:52 작성자 : 고무열 논설위원 (gmy8888@naver.com)

 고무열 박사(안전교육원 원장)

 

대전시 중구 10대 핵심 현안 분석1탄 사회편

- 원도심 회복과 생활 인프라 재건이 중구의 미래를 결정

 

. 원도심의 쇠퇴는 단순한 낙후 문제가 아니다.

 

한때 대전의 행정·상업·문화 중심이었던 중구는 신도심 성장과 함께 점차 기능과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인구 감소와 상권 이탈, 공동주택과 상가 공실 증가는 단순한 경기 문제를 넘어 도시 구조 자체의 약화를 보여준다.

 

특히 생활권 공동화 현상은 지역의 미래 기반을 흔드는 심각한 신호다. 사람이 떠나면 상권이 무너지고, 상권이 무너지면 다시 사람이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지금 중구의 문제는 건물만 낡은 것이 아니라 도시 안의 삶이 통째로 비어가고 있다는 데 있다.

 

. 가장 심각한 문제는 청년과 생활 인구의 이탈

 

도시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얼마나 많은 사람이 머물고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중구는 청년층과 신혼부부 유출이 지속되면서 활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생활 편의시설 부족, 노후 주거환경, 문화 인프라 부족 등은 젊은 세대의 정착을 어렵게 만든다.

 

결국 지역경제 소비 기반도 약해지고 공동체 기능도 함께 무너진다. 빈 상가보다 더 위험한 것은 미래세대가 사라지는 도시 구조다. 단지 이 상황은 중구만의 문제를 넘어 대전시와 적극적 협력을 바탕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다.

 

. 이제는 보여주기식 개발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동안 도시재생 사업은 많았지만, 시민 체감은 제한적이었다. 이유는 무사안일한 태도와 사명감 없는 무능한 정치인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사람의 삶보다 외형 중심 보여주기식 개발에 치우쳤기 때문이다.

 

원도심 회복의 핵심은 초고층 건물이나 대규모 조형물이 아니라 주민 생활과 연결된 생활밀착형 재생이다. 골목상권 활성화, 보행 환경 개선, 노후 주거 정비, 생활 편의시설 확충 같은 현실적 접근이 중요하다. 도시재생은 도시를 새로 칠하는 작업이 아니라 다시 살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어야 한다.

 

. 공동체 회복 없이는 도시 회복도 불가능

 

도시는 단순한 건물의 집합이 아니라 사람 간 관계와 연결로 유지된다. 그러나 중구는 오랜 공동화 속에서 주민 교류와 공동체 기능도 약화되고 있다. 지역 행사와 주민 참여가 줄고 세대 간 연결도 약해지고 있다.

 

결국 지역의 경쟁력은 사람 사이의 신뢰와 공동체 의식에서 나온다. 주민 커뮤니티 공간 확대, 문화 프로그램 활성화, 마을 단위 교류 강화는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도시 회복의 핵심 전략이다.

 

. 중구의 미래는 생활 SOC 확충

 

주차장, 공원, 체육시설, 돌봄 시설, 도서관 같은 생활 인프라는 시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중구는 의료·복지 접근성을 강화해야 하고 동시에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착할 수 있는 생활 기반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살기 불편한 원도심에는 사람이 남지 않는다. 결국 도시 경쟁력은 얼마나 화려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살기 편리한가에서 결정된다. 유럽의 행복한 도시는 공원 하나를 만드는 것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것인지 주민이 원하는 모습의 공원이 어떤 형태인지 다양한 연구를 심도 있게 한 후 만들어진다.

 

. 중구 회복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다.

 

지금 중구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발 논리가 아니라 사람이 다시 모이고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전략이다. 도시의 미래는 거대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서 결정된다. 사람이 떠나는 도시는 쇠퇴하지만,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는 다시 살아난다. 원도심 회복과 생활 인프라 재건은 선택이 아니라 중구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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