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5-14 00:27 수정일 : 2026-05-13 21:41 작성자 : 김상호

노조 버티기에 삼성 ‘날벼락’…수십조 손실 눈앞
임직원의 ‘45조원’ 보상이 우선인가, ‘40조원’의 국가적 리스크를 국민과 기업이 떠안을 것인가.
삼성전자 노조 요구대로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면 DS(반도체) 사업부의 메모리 소속 직원은 3년(2026~2028년) 동안 성과급으로만 1인당 평균 26억1210만원(세전)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5월1~6일 발간된 증권사 12곳 보고서의 DS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를 노조 요구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다. 2026년 영업이익 기준으로 6억9400만원, 2027년 10억5840만원, 2028년 8억5970만원이다. 작년 우리나라 정규직 근로자 3년 치 임금(5061만원×3)의 17배 수준이다. 회사는 세금분만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즉시 매도 가능, 1년 보유, 2년 보유 조건을 달아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가운데 삼성전자 임금 협상이 막판 진통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후 조정을 앞둔 내부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강경 투쟁과 파업 가능성이 거론되던 흐름과 달리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합의해야 한다”라는 실리론이 급격히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생산 차질과 성과급 감소, 주가 하락 가능성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노조 지도부를 향해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노조 내부 결속력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번 사후 조정이 삼성전자 노사 갈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장에서는 초기업노조를 향한 불만도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직원들은 “초기업노조 욕심에 질렸다”, “전삼노가 교섭권을 넘겨받아 협상을 끝내는 것이 모두가 사는 길”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 노조 내부 분위기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제3노조인 동행노조는 이미 공동교섭단에서 이탈한 상태다. 또 초기업노조에는 하루 1,000명 이상 탈퇴 신청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노조 내부 결속력이 빠르게 약화되는 신호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후조정마저 결렬돼 18일 간의 총파업이 현실화한다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40조원 넘게 증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나온다. 이는 기업의 수익 악화를 넘어 국가 핵심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치명적인 리스크다.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마저 무너질 경우 발생할 재계 ‘최악의 선례’다. 공신력 있는 노동위원회의 중재안조차 외면받는다면, 향후 어떤 노사 갈등도 대화로 해결하기 어려운 악순환의 늪에 빠지게 된다.
특히 반도체 메모리부문은 계속 진화 해나가야 하는 분야이다. 그많큼 연구개발비등 설비투자에 많은 돈이드는 분야이다.
노조의 요구대로 성과급 잔치로 하게된다면 미국,대만,중국에 패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
노조 지도부는 투쟁의 선명성보다 7만3000명 조합원의 실리,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먼저 생각하는 결단을 우선해야 한다. 정부가 마련해준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노조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마침표는 노사의 ‘상생’이어야 한다. 이번 사후조정이 그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정부와 경영진이 손을 내민 지금이야말로 노조가 실리적 합의로 화답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