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나왔다고 작가 되나?

신간 ‘내 인생 최고의 일탈’ 인쇄 작업 들어갔다

작성일 : 2026-05-18 15:43 수정일 : 2026-05-18 18:06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honggyeonggeok404@gmail.com)

 

한국디지털문인협회 내 인생 시리즈’ 9탄인 신간 [내 인생 최고의 일탈]이 인쇄 작업에 들어갔다. 여기엔 물론 나도 참가하였다.

 

나를 잘 아는 분은 인지하듯 나는 고작 초졸 학력의 무지렁이(작년부터 야간 중학생이 되었지만)였다. 하지만 만 권 이상의 독서 내공을 바탕으로 공저 포함 50권의 책을 발간했으며, 기자로 활동한 지는 20년이 넘는다.

 

이러한 굴곡의 과거사 덕분(?)에 다른 건 몰라도 글쓰기 영역만큼은 자신이 활화산 이상으로 부글부글 끓어 넘친다.

 

내 인생 최고의 일탈, 활화산이 된 무지렁이

 

세상의 잣대로 보면 내 인생은 애초에 정해진 궤도를 한참 벗어난 일탈의 연속이었을지도 모른다. 최근 한국디지털문인협회의 내 인생 시리즈’ 9탄인 신간 내 인생 최고의 일탈이 드디어 인쇄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번에도 참 감사하게 내 이름 석 자를 올렸다. 새 책이 세상의 빛을 보기 직전, 활판 인쇄기가 돌아가는 소리를 마음으로 들으며 문득 지나온 날들의 굴곡진 궤적을 되짚어보게 된다.

 

나를 오래 지켜본 이들은 잘 알다시피, 나는 본래 초졸 학력이라는 현대판 주홍글씨인 꼬리표를 달고 살던 무지렁이였다. 배움에 주렸던 시절, 책과 글은 감히 쳐다보지도 못할 먼 나라의 이야기 같았다.

 

다행히 작년부터 야간 중학교에 입학해 뒤늦게나마 만학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지만, 내 인생의 전반전은 늘 부족함이라는 결핍과의 싸움이었다. 가방끈은 짧았고, 세상이 요구하는 번듯한 스펙 하나 없었다.

 

그러나 세상이 정해놓은 한계에 갇혀 살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내 인생 최고의 일탈은 바로 글쓰기라는 낯선 세계로 무작정 뛰어든 일이었다.

 

대학 나왔다고 작가 되나?

 

정규 교육의 울타리 밖에서 방황하던 내가 펜을 들고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순간, 내 삶의 모든 결핍은 가장 강력한 글감으로 변모했다.

 

배우지 못해 겪어야 했던 서러움, 삶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부딪치며 체득한 지혜, 그리고 세상을 향한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이 모두 투박한 문장 속에 녹아들었다.

 

그 일탈이 쌓이고 쌓여 기적을 만들었다. 배운 것 없다던 무지렁이가 어느덧 공저를 포함해 무려 50권의 책을 발간한 당당한 저자가 되었고, 현장을 누비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받아 적은 기자의 삶도 20년을 훌쩍 넘어섰다.

 

숫자가 증명하는 세월만큼 내 안에 쌓인 삶의 파편들은 이제 거대한 마그마가 되었다. 다른 건 몰라도, 글쓰기 영역만큼은 자신이 있다.

 

내 안의 창작 열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활화산 이상으로 부글부글 끓어 넘친다. 학력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 만큼 치열했던 20여 년의 기자 생활과 50권의 저서가 바로 그 증거다.

 

내 인생의 이력서

 

이번에 출간될 내 인생 최고의 일탈은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책이 아니다. 세상이 그어놓은 선을 멋지게 넘어서며, 펜 한 자루로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온 한 인간의 뜨거운 고백이다.

 

비록 남들보다 시작은 늦었고 굴곡도 많았지만, 그 거친 과거사 덕분에 내 글은 한층 더 단단하고 깊어질 수 있었다고 감히 자부한다.

 

내 안의 활화산은 결코 식지 않는다. 야간 중학생으로 배움의 길을 걷는 지금도, 20년 차 베테랑 기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지금도, 나는 여전히 쓰고 싶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번 신간을 통해 독자들도 저마다의 삶에서 멋진 일탈을 꿈꿀 수 있기를, 그리고 내 안의 뜨거운 마그마가 가닿아 그들의 마음에 작은 불꽃을 피울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내 일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