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철현으로부터 배우는 교훈

작성일 : 2026-05-21 11:34 수정일 : 2026-05-22 20:46 작성자 : 이 천석 대기자 (cheonsuk@gmail.com)

[이천석의 사설] 역사 속 ‘철현’을 닮아가는 이재명 정권, 인성이 부른 독선은 처참한 종말을 예고한다

정치란 모름지기 국민을 결합하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숭고한 행위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 이재명 정부가 보여주는 권력의 궤적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고뇌보다는, 오직 권력을 유지하고 반대파를 억누르기 위한 ‘정치적 기술’만 난무하는 형국이다.

 

당장은 권력의 힘으로 언론을 누르고 야당을 압박하며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역사는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주고 있다. 아무리 화려한 정치적 수사와 일시적인 치적을 내세울지라도, 리더의 도덕적 결함과 오만한 인성은 결국 시간의 시험대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명나라 시대의 간신 철현을 기억한다. 그는 자신의 영달과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군주의 눈을 가리고 조정을 분열시켰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적들을 제거했다. 당시에는 그의 권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고 그 누구도 그의 행보에 제동을 걸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권력의 단맛에 취해 백성의 고통을 외면하고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저버린 철현의 끝은 어떠했는가. 권력의 비호가 사라진 순간, 그는 역사상 가장 처참하고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했으며 후대에 영원한 간신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 그 정부가 걷고 있는 길은 철현의 가슴 아픈 역사적 교훈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인사 운용, 자신들을 향한 사법적 검증을 '정치 탄압'으로 둔갑시키는 프로파간다, 그리고 진영 논리를 극대화해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행태는 과거 통치 체제를 교란했던 간신배들의 수법과 다를 바 없다.

 

지도자의 인성이란 국정 운영의 철학과 직결된다. 자신의 가치관과 이익만을 절대 선(善)으로 규정하고, 이에 반하는 모든 목소리를 악(惡)으로 몰아세우는 독선은 이미 리더십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역사의 법정에는 공소시효가 없다. 당장의 권력으로 진실을 덮고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는 있어도,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쌓이는 국민적 피로감과 역사의 심판까지 막을 수는 없다. 권력자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신의와 인성을 저버린 채 오직 권력의 기술에만 의존할 때, 그 정권의 말로는 언제나 처참했다.

 

이재명 정부는 지금이라도 거울을 보고 자신들의 모습을 비추어보아야 한다. 권력의 정점에서 오만을 부리다 비참하게 몰락한 철현의 말로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고 역사의 경고를 무시하는 정권에게 기다리는 것은, 오직 역사가 내리는 준엄하고도 비참한 형벌뿐이다.

 

[대전=더뉴스라인 이천석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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