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한 사람의 한 표가 모여 도시의 방향을 결정한다.
작성일 : 2026-05-23 17:43 수정일 : 2026-05-23 18:43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논산=더뉴스라인] 계석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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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명인 장로와 함께 동행하면서 논산 시청 입구에서 변화되어가는 논산시의 비전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
내가 투표한 한 표가 도시를 꿈꾸게 한다
우리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6.3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철이 되면 수많은 공약과 구호가 넘쳐난다. 그러나 시민이 끝까지 살펴봐야 할 것은 단 하나다. 과연 누가 지역을 실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인가 하는 점이다.
한 지도자의 추진력과 기획력은 정체된 도시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불가능해 보였던 도시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고, 평범한 지역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시킨다.

논산을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육군훈련소와 ‘육군병장’을 생각한다.
오랫동안 논산의 상징은 군(軍)의 이미지였다. 그러나 지금 논산은 달라지고 있다. 딸기의 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드와 함께 ‘베리프렌즈’라는 친근한 캐릭터가 도시의 얼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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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논산 딸기 축제 때 딸기 모형의 마차에 앉은 관람객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
며칠 전 필자는 논산의 한 지인을 만나기 위해 딸기의 고장을 찾았다. 잠시 시간이 남아 논산시청에 들렀는데, 시청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도시 전체에 딸기 향기가 배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단순히 특산물을 홍보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움직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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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현 민선 8기 논산시장 |
세상에는 우연히 만들어지는 성공은 없다.
AI 시대 역시 누군가의 집요한 상상과 도전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도시 또한 마찬가지다. 한 지도자의 끈질긴 집념과 철학이 있을 때 비로소 특화된 도시 브랜드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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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년 논산에서 세계딸기엑스포가 개최된다는 그림을 한 관광객이 보면서 지나가고 있다. |
논산은 지금 ‘국방도시’라는 기존 이미지에 딸기 산업과 관광산업을 결합시키며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다. 군인의 상징성과 논산딸기의 이미지를 결합한 브랜드 전략은 쉽게 떠올릴 수 없는 발상의 전환이다.
논산딸기를 세계 무대로 올려놓은 백성현 논산시장의 좌우명은 “책임은 내가 진다”라고 한다. 그 말 속에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보다 도전에 대한 책임감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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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훈련소를 상징하는 건빵에 딸기가 가미 된 딸기 건빵을 시민들이 구매하고 있다. |
사막에 길을 내겠다는 개척정신으로 방산업체를 유치하고, 논산딸기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낸 결과는 수출 300억 원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제 논산은 2027 세계딸기엑스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작은 도시 논산에서 열리는 세계딸기엑스포에는 38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며, 경제유발효과만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이것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다. 한 지도자의 집념이 지역경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여기에 성심당 역사테마공원 유치, 리조트 조성, 관광 인프라 확충까지 더해지며 논산은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젊은 세대가 머물고 싶은 도시, 관광객이 다시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선진국일수록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관광 산업 중심으로 변화한다. 논산 역시 딸기 특산물과 훈련소의 특수성을 군수산업, 관광산업과 연결하며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여기에 건양대를 중심으로 AI반도체 미래산업 교육 기반까지 구축된다면 논산은 단순한 지방도시를 넘어 미래산업 도시로 도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더 의미 있는 것은 이러한 성과를 자신만의 업적으로 돌리지 않고, 논산시 공무원과 시민들의 공으로 말하는 지도자의 자세다. 결국 도시를 움직이는 힘은 시민과 행정, 그리고 리더십이 함께 만들어 내는 공동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6.3 지방선거는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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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3월26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린 논산딸기축제에 67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행사장에서 다채로운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
누가 더 큰 목소리를 내느냐가 아니라, 누가 지역의 미래를 실제로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한 사람의 선택은 작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시민 한 사람의 한 표가 모여 도시의 방향을 결정한다.
결국 내가 행사한 한 표가 도시를 꿈꾸게 하고,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촉매제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