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칭찬하는 사람은 사귀되 욕하는 사람과는 절연하라
작성일 : 2026-05-24 07:20 수정일 : 2026-05-24 08:25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honggyeonggeok404@gmail.com)

◇ 말의 거울, 관계의 온도가 결정되는 순간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고유한 관계의 그물을 엮어간다. 누군가는 우리에게 삶의 활력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지만, 다른 누군가는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영혼을 지치고 갉아먹게 만든다.
그 차이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하고 명징한 척도는 바로 그 사람의 입을 떠나 세상으로 나오는 ‘말’의 성질에 있다. 타인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을 곁에 두고, 타인을 습관적으로 비난하고 욕하는 사람을 멀리하는 것, 이것은 단순히 인간관계의 기술을 넘어 내 삶의 품격과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생존 전략이다.
▲ 타인을 칭찬하는 사람: 긍정의 생태계를 만드는 동반자
남을 진심으로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은 내면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사람이다. 타인의 장점을 발견하고 이를 입 밖으로 내어 인정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시기심과 질투라는 인간의 본능적인 열등감을 극복하고, 타인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 있는 넉넉한 그릇을 가졌다는 증거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 곁에 있으면 나 역시 그 긍정적인 에너지에 전염된다. 행복한 전염이다.
이들은 타인의 성취를 축하하며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상대방의 숨은 가치를 발굴해 주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람과 교제하면 나의 자존감이 동반 상승하며, 서로를 발전시키는 건강한 '긍정의 생태계'가 형성된다.
그들의 칭찬은 나로 하여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건강한 동기를 부여한다.
▲ 타인을 비난하는 사람: 내 영혼을 갉아먹는 독소
반면, 입만 열면 타인의 험담을 일삼고 냉소와 비난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과의 대화는 일시적으로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불쾌한 잔상과 감정의 찌꺼기만을 남긴다.
타인을 습관적으로 욕하는 사람들의 심리 저변에는 대개 깊은 열등감과 불안, 그리고 결핍이 자리 잡고 있다. 그들은 남을 깎아내림으로써 겨우 자신의 빈약한 자존감을 채우려 한다.
우리가 이런 사람을 경계하고 단호하게 절연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두 가지다.
▲ 부정적 에너지의 전염: 비난과 험담을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뇌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왜곡되고 냉소적으로 변한다.
▲ 다음 표적은 바로 나: 가장 결정적인 진실은, ‘내 앞에서 남을 욕하는 사람은, 남 앞에서는 반드시 나를 욕한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비난에는 경계가 없으며, 오늘의 동조자가 내일의 표적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얼마 전, 취재하러 갔다가 지금은 절연(絕緣)한 사람이 소개하여 알게 된 지인을 만났다. 잠시 서먹서먹했지만,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 사람은 왜 그렇게 동네방네 다니면서 남의 흉이나 보는 등 거칠기가 마치 황무지 같은 겁니까?”
“...... (그건 당신이 더 잘 알지 않을까요?)”
◇ 관계의 정리, 인생을 가꾸는 정원사의 마음으로
인간관계는 마치 정원을 가꾸는 일과 같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영양분이 가득한 흙을 채우고(칭찬하는 사람), 끊임없이 돋아나 꽃의 자양분을 빼앗는 잡초는 과감히 뽑아내야(욕하는 사람) 한다.
잡초를 아깝다고 방치하면 정원은 결국 황무지가 되고 만다. 잡초는 아무리 정성을 쏟아봤자 약초가 되지 않는다.
타인을 비난하는 사람과의 절연은 야박한 외면이 아니라, 내 삶의 영토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기제다. 나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남의 훌륭함을 인정할 줄 아는 품격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자. 그리고 타인을 헐뜯는 부정의 늪에서는 과감히 발을 빼자.
어떤 사람과 시간을 보내느냐가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를 결정한다. 맑고 선한 말로 세상을 채우는 이들을 곁에 두고, 어두운 독설로 주변을 물들이는 이들과는 과감히 경계를 그을 때, 그의 삶은 비로소 더 깊고 풍요로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