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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 정치에 국민들 분노

사회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태

작성일 : 2025.02.11 06:23 수정일 : 2025.02.11 07:39

작성자 : [대전= 더뉴스라인] 홍경석 기자 ([email protected])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은 미국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 ‘재능있는 리플리 씨’(The Talented Mr. Ripley)의 주인공에서 유래했다.

 

재벌의 아들을 죽이고, 죽은 친구로 신분을 속여 살아가는 인물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이자 사이코패스 살인자인 리플리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인물이다.

 

주인공은 사람을 죽이고도 태연하게 “그를 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라는 자기 합리화의 수렁에 빠진다.

 

뉴욕에서 별 볼 일 없는 생활을 하고 있던 리플리에게 요트 조선소의 사장인 그린리프가 찾아와서 돈을 주며 유럽에 가 있는 방탕한 자신의 아들 디키를 설득해서 데려오라는 제안을 한다.

 

안 그래도 할 일이 없던 리플리에게 천재일우의 기회가 오게 된 셈이다. 그래서 이탈리아로 가게 된 리플리는 디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디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디키와 같이 유럽에서 노닥거리는 인생을 꿈꾼다.

 

리플리는 디키를 뉴욕으로 데려가는 일 따위는 애당초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디키는 부잣집 도련님답게 잘생긴 데다 넉넉한 수입으로 여행을 다니고, 훌륭한 옷을 차려입으며, 수영이나 과소비로 소일하면서 하루하루를 멋지게 살고 있다.

 

리플리는 디키의 삶을 부러워하면서 디키를 독점하고 싶어 한다. 리플리의 등장은 처음엔 디키에게 좀 신선한 즐거움이 되었으나, 얼마 안 가 권태기가 오게 되고 자주 다투게 된다.

 

모든 것이 무너지려는 상황에서 리플리는 디키를 살해한다.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지만 디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리플리는 여러 번 위기를 겪지만 그가 만든 디키의 가짜 유언장이 외려 효과를 발휘한다.

 

결국 디키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나고, 유언장대로 리플리에게는 막대한 유산이 남겨진다. ‘재능있는 리플리 씨’는 소설답게 허구가 만연한다. 그런데 이 허구가 현실에서도 마구 횡행함을 우리는 보면서 살고 있다.

 

난데없이 ‘경제 우클릭’을 들고 나온 ‘일구이언의 달인’인 야당 대표와, 임기 중 국민과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도 특정 정치인에게만 미안하다고 발언한 전 대통령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리플리 증후군의 심각성은 정신적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증후군은 개인의 심리적 고통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커다란 피해를 줄 수 있어서 심각하다.

 

현실을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믿음을 시작으로 반복적인 거짓말과 허황된 행동이 그 뒤를 잇기 때문이다. 리플리 증후군 환자는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개인의 심리적 단계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 커다란 상처의 크레바스(crevasse)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 정치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