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Home > 정치·행정 > 지방정치

최민호 세종시장 기자회견

작성일 : 2026.06.18 20:26 수정일 : 2026.06.18 21:03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최민호 세종시장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먼저 이번 세종특별자치시장선거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선거는 결과만큼이나 절차와 과정에 대한 신뢰가 중요합니다.

 

선거 이후 개표참관인과 시민들로부터 개표 과정과 관련한 여러 의견과 제보가 있었습니다. 저는 선거가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진행되는 만큼 일부 착오나 실수는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결과를 존중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제보자들로부터 중대하고도 납득하기 어려운 제보가 있어 불가피하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소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세종시 일부 투표소의 개표상황표 사진이었습니다.

 

개표상황표의 상단에는 '투표지분류 개시시각' 란이 있는데 이 시각이 “2026년 5월 12일”로 날짜와 시각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반면, 동일문서 하단의 선거관리위원장 개표상황 공표시각은 “2026년 6월 3일”로 수기 기재되어 있습니다.

개표상황표는 선거 결과를 국민과 언론에 공식적으로 공표하는 핵심 문서입니다. 그리고 그 문서의 가장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내용은 개표 개시시각과 종료시각 그리고 후보자별 득표수입니다.

 

그런데 ‘개표 개시시각’이라 할 수 있는 투표지분류 개시시각이 “2026년 5월 12일”이라는 날짜와 시각이 인쇄되어 있고, 이런 문서에 실제 개표 결과가 기재되어 있다면 이는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5월 12일은 6.3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일로 알고 있으며 이날 후보자별 투표지가 분류되었을 리는 없을 것입니다.

 

개표상황표는 선거 결과의 근거가 되는 공식 문서입니다. 그렇다면 왜 개표일과 무관한 날짜와 시각이 투표지분류 개시시각으로 인쇄되어 있는지, 해당 문서가 어떤 경위로 작성·사용되었는지, 그리고 이런 개표 상황이 다른 투표소에서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선관위의 명확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제보자들의 의하면 이 같은 표기가 특정한 곳이 아닌 조치원읍 제3투표소, 도담동 제2투표소, 소담동 제3투표소, 제2선거구(관외 사전) 등 여러 투표구의 개표상황표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선거의 공식 문서에서 동일한 형태의 의문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면 이를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이 민주주의 절차에 부합할 것입니다.

선거와 투표는 국민주권주의 하에서 무결점의 절차와 결과 공표로 주권자들의 권리와 신뢰를 담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 대한 작은 의문조차 명확하게 해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선거관리위원회는 관련 전산기록, 개표관리시스템 로그, 투표지분류기 운영기록, 출력 이력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국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명확히 설명하면 될 일입니다. 반대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철저한 검증을 통해 바로잡아야 합니다.

 

선거에 대한 신뢰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의문을 투명하게 해소하는 데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종시민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투명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저의 이번 선거 소청 제기를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주권 완성과 민주주의의 신뢰를 높이는 과정으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방정치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