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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52일 조상호 세종특별 자치시장 민선 9기(시정 5기)에게 묻다.

작성일 : 2026.08.24 20:10 수정일 : 2026.08.24 20:29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 취임 52일 조상호 세종특별 자치시장 민선 9기(시정 5기)에게 묻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과 취임 52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명인 자문위원, 이설영 기자, 조상호 시장

 

처서를 하루 앞둔 8월 22일 오후 5시 더뉴스라인 필진은 52일을 맞이한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에 대한 정책과 비전을 듣기 위해 세종특별자치시(봉암 집무실)을 방문했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행정과 정책 외교를 전공한 전문가로 이춘희 세종시장 비서실장과 정무특별보좌관을 역임했고, 제5대 세종시 정무부시장 및 경제부시장을 역임하며,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장(민선9기)에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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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내내 조상호 시장은 한마디로 잔잔한 호수를 연상케 했다. 때로는 호숫가에서 뛰어오르는 잉어 같은 모습을 취하기도 하지만 정책을 거론할 때는 차근차근하게 거북이 같은 근성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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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균형 발전을 위해 조성된 세종특별자치시, 조상호 시장이 시기적절하게 취임하게 된 것은 세종시민이 그에게 바라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와 일문일답 형식으로 토론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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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52일을 맞이했습니다. 취임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은 얼마나 이행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취임 공약으로 자족기능 확충, 행정수도 완성을 말씀드렸다. 취임 전후 3연속 투자 유치(8조 5,500억) 성과를 거뒀다. 1 타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세종테크벨리 신규 입주 및 투자이고, 2 타는 (주)아성다이소와 5,500억 원 투자협약 체결 (중부권 체대 물류 단지 건립) 1,00여 개 일자리 창출이고, 3 타는 삼성전기 8조 원 규모의 공장 증설 투자 유치였다. 또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연내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를 위해 세종시민사회단체, 충청권 지방정부와 협력해 국회 입법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세종시가 현재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연내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입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법‧제도적 후속 조치가 바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입니다. 특별법을 제정해서 행정수도 세종을 법‧제도적으로 규정하고, 국가기관 이전에 따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법‧제도적 뒷받침이 중단 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별법을 제정해 대통령 집무실, 국회, 중앙행정기관 등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는 모든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앞으로 어떤 전략을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앞으로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범국민대책위원회, 충청권 지방정부와 힘을 모아 입법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저 스스로도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에 사활을 걸 생각입니다. 당 지도부에 특별법 통과의 당론 채택을 적극 건의하고,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국회 교통위원장, 여야 간사, 법사위원 등 모든 분들을 만나 법안 통과를 요청드리겠습니다.

 

■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정책은 무엇입니까?

 

연서면에 위치한 스마트 국가산단은 지난 10년간 개발 속도가 지지부진했습니다. 이제야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세종시 핵심 과제인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스마트 국가산단에 앵커기업 유치가 필수입니다. 앵커기업을 유치해 자족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마중물로 삼아야 합니다.

 

■ 젊은 세대가 세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종합 국립대를 유치해 학생, 교수, 연구자, 창업기업이 지역에 머물고 주거, 소비, 창업 수요로 이어지도록 유인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세종시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세종시에서 교육을 받고, 세종시에서 대학을 나오고, 취업해 가정을 꾸리도록 해야 합니다. 자족기능 확충과 청년 일자리 창출은 뗄 수 없는 부분입니다.

 

■ 세종시민의 요망사항인 교통망 확충과 대중교통 개선 계획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시민 실수요 중심으로 버스 노선을 개편할 계획입니다. 출퇴근‧통학‧산업단지‧문화 관광‧읍면지역 등에 대한 이동 수요를 파악해 노선 직선화, 배차 간격 축소, 생활권 연결성 확대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BRT는 전용성과 신호 우선권을 강화하고, 광역 연계 노선을 확장해 행정수도에 걸맞은 광역 대중 교통망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 교육·문화·복지 분야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입니까?

 

교육, 문화, 복지분야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 분야입니다. ▲행정수도 완성 ▲기업‧대학 유치 ▲문화‧관광특구 조성 등 구조적 관점에서 정책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관광특구의 경우,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특구를 조성해 관광과 상권을 결합하고, 방문객과 체류시간을 늘려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종합 국립대를 유치해 학생, 교수, 연구자, 창업기업이 지역에 머물고 주거, 소비, 창업 수요로 이어지도록 유인할 계획입니다.

 

■ 세종시의 재정 건전성과 효율적인 예산 운용 방안은 무엇입니까?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시민 효능감을 높이는 성과지향적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관행적으로 예산을 집행해오던 사업을 원점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우리 시 조직, 예산에 대해 ▲실국 자체 진단 ▲총괄부서 진단 ▲외부 컨설팅을 거쳐 혁신안을 만들 계획입니다. 사업의 금액, 규모보다 가짓수 자체를 조정하는 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시민 효능감 높은 정책 구현입니다. 25개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는 시민과 직접 만나 시정의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적극적 후속 조치를 통해 시민 체감도 높은 사업으로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민동행폰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시민 참여 기구를 활성화해 정책 제안, 수립, 집행 과정에 시민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시민주권을 실현할 것입니다.

 

■ 취임 후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그 극복 과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재정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합니다. 재정을 수입과 지출 측면으로 나눠 재정 문제를 빠르게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입 측면에서 보통교부세 개선, 개발이익 환수,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지출 측면에서 시 재정과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 투자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장 후보 시절부터 스마트 국가산단에 유력 기업을 유치할 때까지 국가산단 현장에 집무실을 두겠다고 시민들과 약속했습니다. 현재 국가산단 인근의 연서면 행정복지주민자치센터(연서면 봉암 출장소) 한 켠을 집무실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1년 안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입니까?

 

첫째, 스마트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앵커기업을 유치해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연내 행정수도 특별법을 통과시켜 국가 균형성장, 국토공간의 대전환을 이루고 서울의 눈에서 세종의 눈으로 국정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 세종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비전은 무엇입니까?

 

세종시는 지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골든타임을 보내고 있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은 서울의 눈으로 국정을 보던 과거에서 세종의 눈으로 보다 넓게, 다르게 보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내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부터 시작해 장기적으로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 세종을 명문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정수도 세종에서 국가정책과 정부의 기능이 어떻게 하면 원활히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정부와 함께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세종시민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시민의 삶을 내 상처 돌보듯 살피라는 시민여상의 마음을 시정 5기를 이끌어 가는 내내 마음에 새기고, 세종시민을 위한 쓸모 있는 머슴이 되겠습니다. 경제자족도시 확충,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는 세종시의 모습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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