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병들고 있다.
작성일 : 2026.05.27 21:49 수정일 : 2026.05.28 19:21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중3 여학생 휴대전화 빼앗아 지인들에게 금전 요구…학교·경찰 대응나서

대전 유성구 소재 한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저장된 연락처를 이용해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요구한 사건이 발생해 학교와 관계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지역에서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해온 주민자치회 관계자 A씨가 한 여학생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졌다.
A씨는 최근 휴대전화로 “요즘 돈 필요한 곳이 많아서 아저씨 생각나서 연락했어요”
“5만원만 송금해 주시면 집에 들어가게요. 배도 고프고요”
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문자를 보낸 학생은 대전 유성구 소재 S중학교 3학년 박모양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학생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지역주민자치회 활동 당시 청소년 장기자랑 사업을 추진하면서 박양을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A씨는 지역버스킹 행사장 인근에서 자연스럽게 춤을 추던 아이들을 발견했고, 이들이 ‘헤드**’이라는 팀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주민자치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해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 뒤로 별다른 연락이 없었지만, 얼마 후 박양이 스승의날 초등학교 선생님 만나러 왔다며 학교지킴이 활동 중이던 A씨를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나눈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올해 5월 갑작스럽게 돈을 요구하는 문자를 받게 되자, A씨는 아이들이 불량 청소년들과 어울리며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은 아닌지 우려해 직접 학교를 찾았다.

A씨는 교장과 교사들에게 문제학생과의 관계, 문자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며 학생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약 일주일 뒤 다시 학교를 방문한 A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학교 측 설명에 따르면, 문자메시지를 보낸 학생은 박양이 아니라 박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불량 청소년이었다는 것이다.
가해 학생은 박양의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은 뒤 저장된 연락처를 이용해 지인들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는 “사건의 심각성을 학부모와 관계기관에 전달했으며, 피해 학생의 안전과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으며 피해 학생은 현재 특별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측은 관계당국과 협조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학생 보호를 위한 별도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특별히 아이들이 미성년자인만큼 학교에서도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의 보호를 위해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수 없다고 하여 관련사실을 대전 유성경찰서 청소년계에 통보하고 범죄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해 달라고 했다.

A씨는 “학교는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아이들의 인성과 생활 전반을 함께 돌봐야 하는 곳”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생 출결과 교우관계 등을 보다 세밀하게 살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별도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이 학교로 복귀하게 되면 교사와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학교 측은 좀더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 중인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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