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정상화를 위한 대구민 호소문

대덕구청장 김찬술입니다.

작성일 : 2026.10.14 21:17 수정일 : 2026.10.14 21:31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대덕구의회 정상화를 위한 대구민 호소문

 

 

 

존경하는 17만 대덕구민 여러분,

그리고 대덕구의회 의원 여러분.

대덕구청장 김찬술입니다.

 

오늘 저는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구정을 책임지는 구청장으로서 지금의 상황에 대해 구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대덕구의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갑니다.

 

제10대 대덕구의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넘도록, 의회는 기초적인 원구성조차

매듭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추가경정예산안과 긴급 복지·돌봄, 민간위탁, 생활환경 개선 등 구민의 삶과 직결된 모든 시급한 현안이 의회 문턱에서 완전히 멈춰 서 있습니다.

의회의 마비는 곧 행정의 공백이며,

그 고통은 고스란히 17만 대덕구민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 언론은 연일 파행을 강력히 질타했고, 시민사회단체는 의원 총사퇴까지 촉구하며

규탄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저 역시 여러 차례 성명을 내고

의원 여러분께 원구성을 호소했으며,

직접 거리에서 피켓을 들며

의회의 자율적 결단을 촉구해 왔습니다.

 

구의회는 ‘10월 10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한글날 공휴일과 주말을 앞둔

지난 8일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그렇기에 언론도, 구민도,

저 역시 ‘이번만큼은 약속을 지키겠지’라는

실낱같은 믿음으로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밤 11시가 넘도록

의회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자리를 지키셨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또다시 파행이었습니다.

 

그 늦은 밤까지 애타게 기다렸던

구민과 언론, 지역사회 전체와의

약속을 끝내 저버렸습니다.

 

마지막 희망마저 무너지자

현장을 지키던 구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거센 항의와 절규가 터져 나왔습니다.

 

주권자인 구민이 왜 늦은 밤까지

의회 앞을 지키며 일해 달라고 애원해야 합니까.

 

의회가 팽개쳐버린 책임의 대가를

왜 아무 죄 없는 구민들이 고스란히 짊어져야 합니까.

 

구정을 책임진 구청장으로서,

더 이상 의회의 자성과 선의만을 바라보고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현장에서 폭발했던

구민 여러분의 절박함과 분노를

더는 외면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의회가 정상화 될 때까지,

구청장으로서 물러서지 않고 단식을 이어가겠습니다.

 

대덕구의회 의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17만 대덕구민의 분노에 즉각 응답하십시오.

 

대덕구의회는 지금 당장 원구성을 완료하고,

멈춰 선 민생 의정을 시작해 주십시오.

 

아울러 박정현 국회의원님과 박경호 당협위원장님께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제는 지역 정치권도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여야가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덕구민 여러분!

 

저 김찬술은,

대덕구의회가 원구성을 마치고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구민 여러분과 뜻을 함께하며

 

 

끝까지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2026년 10월 12일

 

 

대덕구청장 김찬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