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매한 청춘을 바라보면서

작성일 : 2023-11-22 22:08 수정일 : 2023-11-22 22:11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 @hanmail.net)

우매(愚妹) 한 청춘을 바라보면서 진짜 실력 있는 직장인은 적당한 시기에 결혼하고 자식 낳아 기르며 회사 일을 열심히 해 나가는 사람이다. 승진도 하고 집도 장만하고 결혼과 동시 자식을 낳겠다는 청년은 멋 훗날 후회하는 사람이다. 공부해야 하는 시기가 있고 연애할 시기가 있고 결혼하고 자식을 키우며 사는 시기가 있다. 퇴직할 시기가 있고 쉬며 남은 세월을 후배들에게 좋은 지식을 전달하며 인생을 즐기는 시기가 있다.   ​세상에 모든 농작물은 때를 놓치면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을 수 없다. 태양의 기울기와 밤낮의 길이가 다르고 우기와 건기가 다르다 보니 파종과 모종의 적절한 시기를 놓치고 나면 건실한 열매와 작물을 거둘 수 없게 된다. 텃밭에 심어야 할 열무 씨앗을 건기가 시작되는 겨울에 파종하면 싹을 틔우겠는가? 겨울을 잘 견뎌내는 쪽파나 마늘 같은 것을 심어야 건실한 작물을 수확하게 된다.   ​이처럼 젊은이들이 집 장만하고 승진한 후 결혼하고 자식을 낳는다면 그때는 이미 40대 중반을 훌쩍 넘어 기쁨을 누릴 시기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을 이미 살아본 솔로(독신자)나 자식 없는 부부들의 삶을 조명해 보면 알 수 있듯이 사회적 지위와 명예 그리고 돈이 삶을 영화롭게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진짜 후회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란 바쁘고 어려운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시기에 연애하고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하고 가정을 꾸미며 힘든 고난의 인생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다. 직장에서는 자식이 없으니 일을 부려 먹기 좋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그것도 잠시뿐, 높은 직위와 많은 돈을 벌었다 한들 나이 들고 힘 빠지고 나면 무슨 즐거운 일들이 일어나겠는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 허무한 세월이었음을 알게 된다.   ​건강한 국가나 안정된 직장은 건강한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CEO들은 사내 교육을 통해 회사가 건실하게 성장하는 비결은 행복한 가정이란 주제로 교육도 해야 한다. 자녀를 출산하면 특진 기회도 주고 직원이 결혼을 하면 특별 인센티브도 주는 그런 회사가 많아져야 희망이 있다.   ​돈과 재물에 욕심이 있는 99(아흔아홉) 마지기 땅을 가진 사람이 100(백) 마지기를 채우려고 1(한) 마지기 땅에 욕심을 부리는 그런 사람이 무슨 행복이 있겠는가? 삶은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 흐르는 강물 위에 쪽 배 하나 띄웠다고 생각하면 된다. 넉넉한 삶이 행복했다고 하는 사람 못 봤고 부족한 삶이 불행했다고 하는 사람 못 봤다. 삶은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한 희로애락을 준다. 최선의 행복은 세상에 늘 감사함으로 사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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