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양심을 팔아먹지 맙시다.

작성일 : 2023-11-29 11:12 수정일 : 2023-11-29 11:30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누가 보지 않는다고 은근 슬쩍 자신의 양심을 팔아먹는 사람들이 있다. 오랜만에 되새겨 보는 말이지만 매년 연말이 되면 회개 고해성사하는 단어가 바로 양심을 파는 행위다.

누가 안 보겠지? 이 정도면 되겠지? 운전을 하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은근 슬쩍 불법 유턴이나 불법주차를 하는 양심을 파는 일이 종종 보게 된다. 길가에 버려진 양심 쓰레기, 내뱉는 가래나 담배꽁초, 당신의 양심을 파는 행위다. 당신은 편안할지 모르지만 옆에 있는 누군가는 불편함을 느낀다. 증거가 있는데도 자신이 저지른 법망을 벗어나려고 아니라고 시침 이를 떼는 사람도 양심을 파는 사람이다.

 

지키라고 만든 법규도 내 맘 내로 판단하고 어기는 것도 양심을 속이는 사람이다. 사실 법이란 우리 모두가 편리하게 생활하기 위하여 공동의 이익을 위해 만든 규례다. 그러다 보니 법을 제일 많이 아는 사람들이 법망을 제일 잘 빠져나간다.

 

법이란 처벌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니 이 정도면 괜찮겠지! 은근슬쩍 규정을 어기는 것도 양심을 파는 사람이다. 횡단보도가 아닌 곳을 건너가면서 누가 안 보겠지 내 맘대로 생각하고 내 맘대로 행단 하는 행위도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우리는 간혹 내 맘대로 생각하고 내 편 한대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주인이 잘못 계산해서 식사 값이 적게 나왔는데도 은근 슬쩍 식당 문을 나서는 사람은 자신의 양심은 팔아먹은 사람이다.

 

인도자가 성경 구절 몇 장 몇 절을 펼치라 한 소리를 듣지 못해 엉뚱한 곳을 펼쳐 놓고 보는 척하는 것도 양심을 파는 사람이다.

사진촬영 금지 구역에서 사진을 찍은 후 모른 척 시침 이를 띠는 사람도 자신의 영혼을 파는 사람이다. 지하철 안에서 옆 사람의 발을 밟고도 모른척하는 사람은 자신의 속마음까지 파는 사람이다. 지하철 좌석에 임신부라는 글씨가 버젓이 있는데도 눈을 감고 앉아있는 사람은 양심이 철판인 사람이다.

 

노상에서 몇 천 원 자리 채소를 파는 노인의 채소 값을 깎는 사람은 양심 이 바닥인 사람이다. 소비자가란 깎으라고 만든 가격이니 무척 대고 상품 가격을 후려치는 사람은 양심이 털끝만큼도 없는 사람이다.

 

욕탕 안에서 은근슬쩍 실례를 하는 사람은 영혼이 마귀에게 팔려있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어쩌다 교회 한번 가는 사람이 교인이라고 하는 사람은 뱃장이 두둑한 염치없는 사람이다.

새해가 다가온다. 양심을 팔아먹는 나쁜 습관 올해 안으로 모두 땅에 묻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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