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12-04 00:03 수정일 : 2023-12-04 07:38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ail.net)
연말연시 송년회로 모두가 바쁘다. 그런데 엔데믹(endemic:일상적 유행)으로 '노 마스크'만들어 준 엔데믹 선포의 날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다.

2023 송년회를 치르면서 정말 감사할 곳이 하나 있다면 바로 노 마스크(엔데믹)을 만들어준 의료진이 아닌가 싶다. 지금부터 코로나19 마스크가 해제된 날짜를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그냥 오래되었을 거라는 생각뿐일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바뀐 날짜가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5월 8일)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인간들은 현재에 만족하며 살게 되면 지난날들의 까마득하게 잊고 사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는 말이 나왔다.
6.25 한국전쟁, IMF 국가부도 사태, 세월 호 침몰사고, 할로웬 이태원 사고 등등 지난날의 끔찍했던 사건들을 잊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그런데 잊고 싶은 하나가 있다면 아직까지 사람들 몸속에 잠재해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마스크 없이 송년회를 열 수 있게 만들어주었으니 의료진에 감사를 안 할 수가 없다. 사실 작년만 했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팬데믹 때 습관적으로 마스크를 썼던 버릇 때문인지 가끔 엘리베이터를 딸 때 마스크가 생각날 때가 있다. 코로나 시절에 마스크를 깜박 잊고 쓰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모든 사람들로부터 눈총을 받기에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종종 내린 적이 있었다.
2023 송년을 맞이하면서 가장 감사한 사람을 꼽으라면 코로나를 엔데믹으로 만들어준 의료진들이 아닌가 싶다.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해야겠다며 이마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하루 종일 코로나 보호구를 쓰며 버틴 의료진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노 마스크 송년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본다.
2023년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여기저기서 먹고 마시며 즐거운 송년회를 보내고 있지만 엔데믹으로 동료 선후배를 만난 수 있게 만들어준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가 저절로 나온다.
그동안 코로나로 수고한 의료진들에게 한 해를 보내면서 감사의 말을 필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곳을 통해 전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