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진급자 8명 중 육사 출신 없어…공병도 25명 중 3명
작성일 : 2026.08.11 17:51 수정일 : 2026.08.11 21:37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육군 중령 진급 인사 ‘육사 차별’ 논란…정훈병과 사상 첫 ‘육사 0명’
정훈 진급자 8명 중 육사 출신 없어…공병도 25명 중 3명
육군 “출신·이름 가린 블라인드 심사…특정 출신 배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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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육군 중령 진급 인사를 놓고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의 승진 비율이 다른 출신에 비해 낮게 나타나면서 이른바 ‘육사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발표된 육군 중령 진급 인사에서 정훈병과 진급자 8명 가운데 육사 출신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육사 출신 정훈병과 중령 진급 대상자는 4명이었지만 모두 진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훈병과 창설 이후 중령 진급자 가운데 육사 출신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공병병과에서도 육사 출신 진급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중령 진급자 25명 가운데 학군(ROTC)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3사 출신 7명, 학사 출신 5명, 육사 출신은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사는 지난 5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군사정변과 관련해 육사를 언급한 직후 발표돼 군 안팎에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쿠데타를 3번이나 한 중심이 육사인데 한 번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 앞으로 또 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일부 육사 출신 현역·예비역 장교와 정치권에서는 과거 군사정변의 책임을 현재의 육사 생도와 장교들에게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군의 사기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육군은 특정 출신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육군 관계자는 “출신과 이름을 가린 블라인드 방식으로 객관적인 인사고과 평정을 실시하고 있다”며 “정치적 고려에 따른 특정 출신 배제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 결과만으로 육사 출신에 대한 의도적인 차별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오는 9월 예정된 대령급 인사에서도 출신별 진급 결과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날 경우 군 내부의 공정성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군 인사는 장교들의 사기와 군 조직의 신뢰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출신을 떠나 능력과 공정한 기준에 따른 인사 원칙을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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