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12-20 08:59 수정일 : 2023-12-21 11:17 작성자 : 이천석 기자 (cheonsuk@gmail.com)
지난 자정에 송 전 대표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후,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송 전 대표는 이미 탈당해 개인의 몸이라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없다”며 “기소가 돼서 곧 재판에 들어갈 텐데, 사안들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재판에 출석했을 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현직 당대표의 사법적 위험으로 민주당 내부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송 전 대표의 행동은 개인적인 것이지만 당 차원에서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쇄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안에서 유창훈 부장판사의 관여로 인해 민주당 내부의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유 판사는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당시 당의 비판이 이번 사안에서 대응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송 전 대표의 구속으로 돈 봉투 수수 의원 등 최대 20여 명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역 의원들이 조사를 받을 경우, 총선을 앞두고 당의 도덕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사안은 국가적인 이슈로 떠오르며 여당과 야당 간에도 반응이 갈려지고 있다. 야당 측에서는 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시험으로 지칭하며 구속을 정의의 승리로 받아들이고 있는 반면, 여당은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한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