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떠나 보내며

작성일 : 2023-12-28 23:42 수정일 : 2023-12-28 23:55 작성자 : 박 광 희 기자 (pkh5154@hanmail.net)

너를 떠나 보내며

        김맹도, 시인 문학평론가<링컨고등학교> 문예창작학과 강사 역임

 

 

 

 

너를 떠나 보낸다
가슴에서 모두 지워버리고
강물결에 띄워 보낸다

 

너를 떠나 보낸다
기억에서 모두 지워버리고
바람결에 날려 보낸다

 

 

너를 떠나 보낸다
네게 아픔이 남는다면
흐르는 구름결에 흘러 보내라

 

 

너를 떠나 보낸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강물 따라 흘러 가거라

 

 

항구도 너를 위해 마련되었으나 
뱃머리도 시간이 되면 떠나가는구나
새로운 항해를 향해 떠나가거라

 

 

어차피 놓쳤다면 비워라
그것은 네 것이 아니라
다른 이를 맞이할 준비된 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