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12-28 23:59 수정일 : 2023-12-29 09:04 작성자 : 김상호 기자 (sangho5747@hanmail.net)
【김상호 칼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약 혐의 수사를 받다 숨진 배우 이선균을 추모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돌연 삭제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이씨의 사망이 정부·여당 탓이라며 비난을 가했다.
이 대표는 27일 늦은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고(故) 이선균님을 애도합니다"로 시작하는 추모 글을 올렸다. 그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 수사권력에 의해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며 정부·여당을 겨냥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이선균 사망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부와 여당을 탓하는 글을 수십 건 이상 올리고 있다. 이들은 "무리한 경찰 수사가 이선균을 죽였다" "검찰은 간접살인자" "김건희 의혹 덮으려고 엄한 배우 죽인 거다" "한동훈의 마약 털이에 이선균만 희생됐다" 등의 댓글로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의 무리한 마약 수사 방침으로 이씨가 세상을 떠났다"며 "이씨를 보며 우리 이장님(이재명)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느꼈다. 이장님은 꼭 지켜야 한다" "이장님은 얼마나 강한 멘탈을 가진 거냐" 등 이 대표를 옹호하는 주장을 했다.
앞서 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올 10월부터 총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23일 세 번째 조사는 19시간 넘게 이어졌는데 이 씨는 “유흥업소 실장이 수면제라고 줘서 먹었을 뿐”이라며 고의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이후 온라인에서 해당 유흥업소 실장이 “(이 씨가)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을 흡입하는 걸 봤다”고 주장하는 발언 녹취록이 공개되자 이 씨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26일 경찰에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이 씨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마약류 검사를 진행했지만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이씨가 소환 조사를 받을 때마다 그가 언제, 어떻게, 누구와 마약 투약을 했는지에 관한 구체적 보도가 이어졌다. 유튜브를 중심으론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담은 영상들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한편 이 씨를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은 혐의로 유흥업소 여실장과 함께 이 씨로부터 고소당한 20대 여성은 전날(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고 도주했다가 27일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천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별다른 사유를 밝히지 않고 불출석한 여성에 대한 구인장을 집행해 인천 논현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
이씨의 사망과 관련,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수사 상황과 확인되지 않은 혐의가 실시간으로 보도되자 이씨가 심적 부담감과 절망감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봤다.그럼에도 이재명 대표와 강성 지지자들은 국가권력이라는 프레임을 씌어 국민배우를 이용해 이를 정치적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악의 프레임이 아닐 수 없다.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국가 수사권력에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 되었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그의 관련자들이 5명이나 의문의 죽음은 어찌 설명할 것인가, 그것도 국가수사권력이라 단정 지을수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