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애 시인/ 본本의 기억

감성채움 詩 - 본本의 기억 / 손정애

작성일 : 2024-01-10 10:16 수정일 : 2024-01-10 10:44 작성자 : 이설영 기자 (ha9014@hanmail.net)

 

 

감성채움 詩 -  손정애 시인

 

 

본本의 기억 

                        손정애

 


부父의 무릎 밑은 
돌의 아우성이 들리기 전엔 고통의 함성이 우선이었다 
분자보다 더한 억누름에도 굴하지 않았던

두 뼘의 수염 속에 상어의 힘을 가진 틀니가 유독 소리를 내던 날
담장을 넘어가는 어미의 한탄 소리는 옆집 개도 울었다.

울타리를 비집고 들어오던 누렁이가 작대기에 맞던 날
굴뚝의 연기가 바람의 길을 따라갈 때 오라비의 지게가 대지를 짚었다

가지 떨군 감나무도 아궁이로 팔려 가고 아이의 울음소리 처마 밑을 맴돌 때
열 나한의 수저 소리가 번개처럼 날아드는 언덕배기의 그 집은 
붉은 노을의 전설이 되었지만 가고 없다
아무도 없다
텅 빈.

 

 

[손정애 시인 약력]

아람문학 신인문학상 2014 (시)
쌍매당 이첨 문학상 수상(칼럼)
쌍매당 이첨 문학상 수상(시)
손곡 이달 문학상 수상
시산맥 특별회원 / 불교문예
선진문학 작가협회 제3대 4대 이사장 역임
경북 문인협회 정회원
대구 가톨릭 문인협회 정회원
포항 문예 아카데미 수료(18기)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정회원
경주 시인협회 회원 /詩원한 사람들 동인
시집 : "바람이 전하는 말"
*공저 ;‘아버지의 그늘’(사진집)
 ‘검은 땅-우금(宇今)에 서다 (사진집)
 ‘선탄부’ (사진집)/  “폐광” (사진집)
 “검은 땅 막장 탄부들” (사진집) 

<개인전>
 2019년 기장 ‘시연 갤러리’
 2019년 예천 ‘대심 정미소’ 갤러리
 2019년 영동"황간역 갤러리“
 2020년 전주“ 갤러리 파인” 
 2020년 대전“작은 창 큰 풍경”
2021년 태백 까페 "로드앤드 갤러리"
2022년 경상북도 교육청 연구원 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