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1-11 10:01 수정일 : 2024-01-12 07:33 작성자 : 이천석 기자 (cheonsuk@gmail.com)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최신 라만 산란 현미경을 활용하여 생수에서 나노플라스틱 24만개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논문으로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1리터의 생수에서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를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90%가 나노플라스틱으로 나타났다. 나노플라스틱은 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플라스틱보다 더 작은 크기의 입자를 의미한다.
라만 산란 현미경을 이용한 이 연구는 레이저를 두 방향에서 쏜 뒤 나오는 분자의 공명을 관찰하여 이뤄졌다. 이를 통해 3종류의 병입 생수에서 총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를 확인했으며, 기존 추정치보다 최대 100배 많은 플라스틱 조각이 확인되었다.
특히, 발견된 플라스틱 입자에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와 폴리아미드도 포함되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플라스틱이 생수에 병입과 필터 정수 과정에서 물에 혼입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생수에 더 많은 플라스틱 조각이 존재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앞서 2018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생수 1병에 325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바 있다.
연구를 이끈 베이찬 얀 교수는 "나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자들에게 환경과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미컬럼비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