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한부모가정과 동행… "아이들에게 희망의 구름다리를 놓습니다"
작성일 : 2026.07.15 10:07 수정일 : 2026.07.16 08:14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 |
| 준비한 교촌치킨,조치원 복숭아,과자,햄,튀김소보로를 앞에 두고 이정미 판암2동장(신임)과 함께 감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좌측부터 봉사자 오명인, 조인행,서영준 지도목사,이정미 판암2동장,황봉수 꿈더드림 팀장,이종근 복지팀장 |
꿈더드림, 감사로 열매를 맺다
12년째 한부모가정과 동행… "아이들에게 희망의 구름다리를 놓습니다"
집중호우도 사랑을 전하는 봉사자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CFC(크리스천파더스클럽 회장 전병구)소속 꿈더드림 봉사회(팀장 황봉수)는 지난 7일 오후 2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에도 대전 동구 판암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정미)와 이종근 복지팀장,한용규 주무관 함께 결연가정 3곳을 방문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 |
| CFC 꿈더드림팀(황봉수)과 한용규 주무관(판암2동)이 결연가정을 방문하기 위해 한결이네 집으로 향하고 있다. |
특별히 이날은 5년전 판암2동 복지팀장으로 함께 결손가정을 케어했던 이정미 팀장이 판암2동장으로 부임한 날이라 더욱 뜻깊은 날이었다.
이날 봉사자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김한결(가명·중1) 군의 가정이었다.
맞벌이로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형제가 스스로 집안일을 하며 생활하는 모습을 지켜본 봉사자들은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는 한결 군과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꿈을 응원했다.
이어 서영준 지도목사와 봉사자들은 한결이 가족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 |
| 한결이 가정을 위해 봉사자들이 기도로 마무리 한다. |
두번째로 방문한 가정은 교통사고 후 전신마비를 겪고 있는 송수진(가명·중1) 양의 가정을 찾아 지난 한 달간의 생활과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오명인 장로는 자리를 뜨면서 수진이 아빠에게 다음 방문시에는 아이들과 꼭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 |
| 장윤우(가명 초4) 가정을 맞이하며 서로가 기쁨으로 반기고 있다. |
마지막으로 방문한 가정은 신규가정으로 장윤우(가명·초4) 군의 가정이었다. 환한 미소로 봉사자들을 맞이한 윤우 군에게 준비한 선물을 전달한 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했고, 아이의 꿈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기도했다.
황봉수 회장은 새롭게 결연을 맺은 윤우 군을 위해 '디딤돌 씨앗통장' 가입도 준비했다. 꿈더드림은 결연 아동에게 매월 15만 원(후원회원 5만 원, 정부 지원 10만 원)을 적립해 고등학교 졸업 시 자립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꿈더드림은 판암2동 지역 한부모가정 18가정과 결연을 맺고 매월 꾸준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황 회장은 "봉사자 모두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문 가능한 날짜를 함께 조율한 뒤 복지센터와 협의해 가정 방문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 |
| 꿈더드림 회원들은 꿈 많은 결연가정 아이들을 우리들이 도와줘야 하기에 매월 이들을 찾는다고 합니다. |
그는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아이들이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희망의 구름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언제나 든든한 응원군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멘토이자 말벗이 되어주는 것이 꿈더드림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봉사자들은 방문할 때마다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건강, 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아간다. 어떤 아이는 태권도 품새를 직접 보여주거나 상장을 자랑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 |
| 오명인 회원이 아빠같은 마음으로 사랑하고 축복한다는 허그로 마무리합니다. |
새로운 결연가정을 만날 때는 더욱 신중하다. 황 회장은 "가정이 처한 상황과 상처를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가간다"며 "아픈 과거보다 아이의 장점과 꿈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가족 같은 관계를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
꿈더드림의 가장 큰 특징은 일회성 봉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장기간 관계를 이어가며 물질적 지원보다 정서적 돌봄과 희망을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 |
| 뺑소니 차량에 치여 전신마비 상태로 생활하고 있는 수진이 아빠와 긴 대화를 나눈 후 수진이 영진이 엄마와 가정을 위해 기도로 마무리 한다 |
가정 방문을 마칠 때마다 아이들의 학업과 한부모 가정의 건강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봉사자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간증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희망도 심어주고 있다.
방문 시에는 현금 대신 생필품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치킨, 햄, 과일, 과자 등을 전달하며 가정당 약 7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
![]() |
| 봉사자들은 결연 가정을 방문하기 전 판암 2동 복지 센터에서 담당자와 결연 가정에 대한 정보를 나눈 후 방문 한다. |
조인행 봉사자는 "아이들이 훗날 사회에 나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가장 큰 보답"이라며 "이웃 사랑은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12년 동안 묵묵히 한부모가정과 동행해 온 꿈더드림의 나눔은 화려한 봉사가 아닌, 한 아이의 미래를 함께 품고 걸어가는 따뜻한 사랑의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금주의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