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1-25 05:47 수정일 : 2024-01-25 06:29 작성자 : 이천석 기자 (cheonsuk@gmail.com)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흔치 않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022년 밴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20세의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클래식계에 독보적인 스타성을 뽐내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그의 연주에는 피케팅이 벌어지며 티켓은 매진을 이루고, 다큐멘터리 영화도 흥행 중이다. 임윤찬은 콘서트장에는 경호원을 동반하며 등장하고, 그의 연주회는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함께 진행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콘서트는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 1분 만에 전석 매진되었으며, 서울시향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에 1만6861명이 몰려들었다. 피아노 연주자로서만 아니라 음악계 외적인 콘텐츠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임윤찬은 다큐멘터리 영화 '크레센도'로 1개월 만에 6만 명이 넘는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임윤찬의 성공은 기존 클래식 스타들과는 다른 성공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등장은 밴클라이번 콩쿠르를 통해 혜성처럼 떠나 대중에게 직접 얼굴을 알렸다. 기존 클래식 스타들은 꾸준한 인지도 쌓기 위해 다수의 콩쿠르 무대에서 연주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임윤찬은 단기간에 다수의 관객과 팬을 확보하며 독보적인 스타성을 구축했다.
그의 팬덤은 기존 클래식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까지 확장되었는데, 이는 그의 연주가 기존 클래식과는 다른 세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의 성공은 클래식계에 새로운 문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이는 기존의 예측 불가능한 스타성을 클래식 음악계에 불어넣고 있다.
클래식 음악계의 한정호 음악칼럼니스트는 "젊은 연주자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이 아티스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며 임윤찬의 독보적인 스타성이 음악계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밴클라이번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