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1-25 06:55 수정일 : 2024-01-25 07:03 작성자 : 이천석 기자 (cheonsuk@gmail.com)
고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타일 제조업체인 삼영산업이 경영악화로 130명의 직원에게 해고 통보했다. 지난 15일 회사는 누적 부채가 160억원에 달하며 경영 악화 상태에 빠졌고, 이에 따라 전체 직원에게 해고 통보가 이루어졌다.
삼영산업은 최근 건설 경기의 침체와 함께 건축용 자재인 타일 판매의 어려움으로 인해 경영 악화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자재 및 가스비의 인상도 경영 위기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회사는 이로 인해 누적 부채가 160억원에 달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고 밝혀, 지난달부터는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현재 직원들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
김해시와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은 삼영산업 직원들의 체불 임금과 퇴직금 지급 등을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 기업혁신과 관계자는 직원들의 1월 월급과 퇴직금 총 32억원이 남아 있어 사측이 지불할 수 있을지가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영산업 대표는 이달 말까지 외상 매출금 등을 회수해 퇴직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측은 필수 근무 인력만을 출근시키고 대책을 강구하는 상황이다.
고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4년간 영업손실이 커진 상황에도 2002년 설립한 '관정이종환교육재단'에 1조 70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이 지난해 별세하면서 회사 경영 상황이 악화되었고, 자녀들은 회사의 지분 상속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의 암울한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듯 하여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