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무지갯빛이 감돌며
작성일 : 2024-01-25 20:40 수정일 : 2024-01-25 21:57 작성자 : 윤원갑 기자 (ywg04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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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원갑 (전산림청 공무원) |
할아버지는 처가가 있는 대전 숯골에 2남 2녀와 함께 6.25전쟁 때 이북에서 피난을 왔다. 1951년 이른 봄에 할아버지는 위독하다 하여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성경 책을 달라고 하시기에 할머니가 빨리 꺼내 드렸더니 왼손에 쥐어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십자가는 오른손에 쥐어달라고 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말을 할 수가 있었나 보다. 잠시 후 숨을 급히 쉬시더니 “나는 하늘나라로 간다."라고 말씀하시며 편히 가셨다.
이어 할머니와 가족들이 영광의 찬송을 부르며 기도하였다. 밖을 나가보니 이상하게도 하늘에 무지개가 쫙 피어 있었다. 냇가 건너에 사는 사촌 누나는 무서워서 같이 있던 엄마에게 다가가면서 엄마! 무지개가 피었네. 하면서 안겼다. 엄마는 “하나님이 후손들에게 복을 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이상하다 그럴 수가 있을까 어린 마음에도 어리둥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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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의 성경책 |
그 성경 책은 할아버지 손에서 아버지를 거쳐 맏손자 (신수현 장로)가 유산으로 받아 보관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현재 의사로 병든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다. 그러니까 할아버지의 직계 손으로 큰 딸에게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목사와 화가를 주셨고 작은 딸에게는 전도사, 큰 아들 자손에게는 의사 3명, 약사 1명. 변호사 1명. 목사 1명을 주셨다.
둘째 아들 자손에게는 미국의 패션계 대표와 화학 박사를 주신 것이다. 세상에 이런 축복이 어디 있을까, 혼자 생각을 해본다. 맏손자는 임종 장소에 있던 6촌 누나가 전하는 말에 그만 눈물을 적셨다. 지금까지 우리가 열심히 해서 된 것으로 알았는데 성경 책 사연을 듣고 나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천대까지 은혜를 베프리라"라고 하셨다고 더 열심히 믿자고 하며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