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뇌 스타트업 '뉴럴링크', 사람의 뇌에 칩 이식 성공

작성일 : 2024-01-31 05:10 수정일 : 2024-01-31 08:07 작성자 : 이천석 기자 (cheonsuk@gmail.com)

현실에서 공상과학(SF) 영화를 뛰어넘는 일이 벌어졌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뇌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 첫 수술의 목표는 생각만으로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고, 컴퓨터를 조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머스크의 꿈이라 할 수 있는 기억을 사이버 공간에 저장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뇌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지능(수퍼 인텔리전스)을 실현하는 초석이 마련되었습니다.

머스크는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어제 칩 이식을 받은 환자가 잘 회복하고 있다"며 "뉴런(신경세포)의 신호인 스파이크가 감지되는 등 초기 결과는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환자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뇌의 기능을 회복하고자 하는 중증 지체장애 환자로 추정됩니다.

뉴럴링크는 칩을 이식한 환자가 생각만으로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을 제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활동이 제한된 환자들에게 새로운 소통과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칩 제품에 '텔레파시'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의 경우 속기사나 경매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상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9월 임상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고 4개월 만에 이 첫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추가 수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뇌에 칩을 이식하는 것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애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