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2-01 19:32 수정일 : 2024-02-01 21:33 작성자 : 김응범 기자 (amen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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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선 장로 (도마동 침례교회) |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힘 ‘절기’”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힘은 24절기를 아는 데 있습니다.24절기는 음력을 사용하던 시절, 음력 달력 속의 들어있는 양력입니다. 음력은 4년마다 한 달의 윤달이 있기에 같은 날이라도 윤년 때마다 한 달 차이가 나지만. 양력은 4년마다 하루의 윤일이 있어서 윤년이라도 하루의 차이 박에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음력은 윤달이 윤년 때마다 다른 달로 정해지지만, 양력은 윤년이라도 2월에 29일로 하루를 더합니다. 그래서 24절기는 양력이기에 매년 같은 날로 정해지고, 차이가 나도 하루 박에 나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달을 중심으로 하는 음력을 사용하면서도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24절기를 두어 사계절을 구분하고 농사에 적절한 절기를 알아가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전근대 농경사회에서의 농민은 24절기에 맞춰서 작물별로 때에 맞는 농업 활동을 해야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농사를 시작해 경험이 쌓여 24절기 농업 활동이 몸에 익으면 '철들었다' ‘철을 안다는’ 식으로 말하며 성인이자 성숙한 농민이 되었다고 인정합니다. 사시사철을 말할 때 봄철, 여름철, 가을철, 겨울철이라 하고 이런 철을 모르면 ‘철이 없다'라고 말하고, 또한 주변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도 못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철이 없다'라고 말하며. 주로 사시사철 24절기를 잘 알고 사리를 판단할 줄 아는 사람을 '철들었다' 등으로 말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아무개 철이 들었네'란 식으로 자주 듣기도 하고, 더러는 '철 좀 들어라.'란 말을 들으며 살기도 했습니다. 특히 효도하지 않는 사람을 보고 '철 좀 들어라.'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요즘은 철은 여름철, 휴가철 등 계절과 함께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24절기를 알면 '철들었다' '철을 안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24절기를 계절별로 분류해 보면 쉽게 알 수 있겠습니다.
* 봄(春) : 입춘(立春)-우수(雨水)-경칩(驚蟄)-춘분(春分)-청명(淸明)-곡우(穀雨)
* 여름(夏) : 입하(立夏)-소만(小滿)-망종(芒種)-하지(夏至)-소서(小暑)-대서(大暑)
* 가을(秋) : 입추(立秋)-처서(處暑)-백로(白露)-추분(秋分)-한로(寒露)-상강(霜降)
* 겨울(冬) : 입동(立冬)-소설(小雪)-대설(大雪)-동지(冬至)-소한(小寒)-대한(大寒) 24절기를 알고 사리를 판단할 줄 알아 철든 사람으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