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선교에서 일어난 아찔했던 사건
작성일 : 2024-02-04 20:41 수정일 : 2024-02-04 21:42 작성자 : 윤원갑 기자 (ywg0405@hanmail.net)
![]() |
| 송명희 집사 (학하 감리교회) |
학하 감리교회 호프 필리핀 5기생들이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5박 6일간 선교를 마치고 2월 4일(주일) 대 예배 시간에 보고대회를 가졌다. 특별히 내가 잘 아는 송명희 집사님의 선교 간증이 있다고 해서 관심을 가졌는데 간증과 함께 소고춤까지 하여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송명희 집사는 소고춤 공연단의 일원으로 단기 선교를 가지전 한국무용 전문 선생님으로부터 며칠간 교습을 받은 후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5박 6일간 필리핀 선교를 떠났다.
나는 완벽하게 준비했을 것으로 믿고 편안히 가는데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가방에 공은 복을 넣었는데 중요한 악기(小鼓)가 안 넣었다는 생각이 스쳤다. 아찔하였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말씀을 붙잡고 비행기에 올랐다.
![]() |
| 송명희 집사가 호프 필리핀 에서 공연한"소고 춤"을 추고 있다. |
그렇게 피나는 훈련을 마치고 전쟁에 나갈 무기가 없다니 하면서 나도 모르게 쓰러졌다. 목사님과 같이 간 단원들에게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목사님이 필리핀에 전화로 연락을 하니 거기에는 그러한 국악 악기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 회개의 기도를 드리며 허탈한 심정으로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었다. 나에게는 기도할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매달렸다.
순간 “하나님이 걱정하지 말라.” 하시면서 위로해 주셨다.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셨다. 필리핀 공항에 내려 두꺼운 종이와 나무 스틱을 구하여 즉시 종이를 붙이고 손잡이 나무를 만드니 그럴듯하였다. 드디어 공연하는 날, 현지에서 만든「 송명희」 작품 소고를 들고 나아가 문화공연을 마쳤다. 신실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은 나를 버리시지 않았다. 얼마나 애탄 심정을 하나님이 아셨나 보다. 송집사는 간증도 중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능력을 주신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많은 성도들 앞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필자는 간증을 듣고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주일날이면 항상 교회 문 앞에서 항상 주보를 돌리며 안내를 하는 송명희 집사, 아내(강은순 권사)는 볼 때마다 이쁘다고 하면서 화답을 해준다. 옆에는 신순우 집사님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며 한마디 하였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오늘이 봄을 맞이하는 입춘(立春)이니 그렇겠지 하면 들어가려고 했다. 송집사님이 “ 장로님! 무슨 일이 있지요. 이따 봐요.” 해서 알았다고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대 예배실로 들어갔다.
잠시 후 송집사는 선교회 보고 시간에 필리핀에서 공연한 것을 그대로 공연하는 것이라 깜짝 놀랐다. 그런 재주가 있었구나! 하면서 관심을 가졌다. 내 자리 앞에 이윤선 사모님, 송명희 집사. 신윤우 집사. 그리고 또 한 분이 있다가 앞에 나선 것이다.
필자도 한때 국악으로 세월을 보냈는데 거문고, 가야금, 해금. 장구는 알지만 소고라는 악기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어 기뻤다. 소고춤을 통하여 하나님께 선종하며 기도하여야겠다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송집사님의 소고 작품은 기독교 박물관에 기증하여 보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어떤 간증보다 귀한 교훈을 우리에게 주는 것이리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