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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의 오늘을 있게 한 토양

“성심당을 가기 위해 대전에 간다”

작성일 : 2026.08.11 16:30 수정일 : 2026.08.11 18:27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email protected])

 

대전은 빵을 사기 위해 찾는 관광객이 많다. 그들이 원하는 빵집의 주인공은 단연 [성심당]이다. 대전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성심당(대표 임영진)이 지난 2025년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국내 베이커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성심당을 운영하는 ㈜ 로쏘는 2025년 매출 2,629억 2,525만 원, 영업이익 643억 5,168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5.7%, 34.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4.4%에 달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 구조를 나타냈다.

 

특히 성심당의 영업이익 규모는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양대 축까지 넘어섰다. 대형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영업이익을 합친 규모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단일 지역 기반 브랜드가 대형 프랜차이즈를 압도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처럼 전국적 인지도까지 빵빵한 유명한 빵인 까닭에 시외 지역에 갈 적마다 성심당 빵을 산다. 얼마 전 수원에서 열린 문인 모임에 갈 적에도 성심당 대전역점에서 베스트셀러 소보로빵을 구매했다. 그 빵을 나눠 드신 문인들의 반을 역시 ‘엄지척’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이처럼 고작(?) 빵 하나로 빵빵해질 수 있는 경우와 방법은 흔치 않다. ‘빵빵하다’는 ‘속이 가득히 차 있다’ 외에도 ‘속이 꽉 차서 크고 탄력이 있다’는 의미까지를 아우른다. 이러한 까닭에 어연번듯하다(세상에 드러내 보이기에 아주 떳떳하고 번듯하다)와 격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심당의 놀라운 신장과 발전은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 먼저, 획기적 가성비를 들 수 있다. 호텔 베이커리 케이크 가격이 20만~30만 원대까지 상승한 것과 달리, 성심당은 과일을 풍성하게 담은 케이크를 ‘고작’ 5만 원 이하 가격에 제공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망고시루’, ‘딸기시루’, ‘말차시루’ 등 시즌 한정 제품은 오픈런과 대기 행렬을 만들어내며 더욱 강력한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유통 전략 또한 차별화 요소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성심당은 전국적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오직 대전에서만 매장을 운영하는 ‘지역 한정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심당을 가기 위해 대전에 간다”하는 소비 행태가 형성되며, 브랜드 자체가 관광 콘텐츠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지배적이다.

 

남다른 나눔과 봉사 정신 역시 성심당의 오늘을 있게 한 토양이다. 성심당은 지금도 ‘당일 생산·당일 판매’ 원칙을 유지하고 있으며, 판매 후 남은 제품을 모두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열심히 병행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도 벤치마킹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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