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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 하락세 지속, 1320원대 진입 가능성 커져

작성일 : 2024.08.20 13:19 수정일 : 2024.08.20 18:27

작성자 : 이 천석 기자 ([email protected])

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며 장중 1320원대로 내려갔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고, 중동 지역의 휴전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달러 포지션에 대한 대대적인 조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달러화 약세가 확실시되면서 환율 하단 탐색이 진행 중이다.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인 1334.0원보다 0.1원 하락한 1333.9원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331.8원에 개장했으며, 이후 추가 하락해 오전 10시 7분께 1325.2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 3월 21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부터 25bp(1bp=0.01%포인트)씩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9월부터 연말까지 3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9일 101.94로,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내 증시도 달러 약세와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세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이번 환율 급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대적인 포지션 정리’가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달러화 자산에 대한 정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8월 초 시장의 격변 이후 달러화가 하락하는 방향성이 잡혔고, 이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장중 132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동 휴전 논의 또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에 대한 선호를 낮추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휴전 협상은 미국의 압박 속에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도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잭슨홀 미팅과 한국은행 금리 결정 외에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장에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백 연구원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시위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환율 하단은 1320원대까지 열어두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